2015.01.31 07:15
감사합니다
2015.01.31 07:50
2015.01.31 07:54
용기를 드리기엔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좀 구체적인 내용이있어야....
2015.01.31 08:16
사회가 유지되는데 이론적으로는 희생양이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라는게 좋은일도 있고 싫은일도 있을텐데 그 싫은일을 하는것을 감안한 충분한 배려가 있다면 싫은 일을 하는 사람들도 희생양이라고 느끼진 않을테니까요.
물론 현실에서는 당연히 충분한 배려가 없으니 누군가는 희생양이라는 느낌이 들겠죠.
2015.01.31 09:12
2015.01.31 09:31
추상적, 관념적으로 말해서 희생양 찾기가 정상적인 사회에서 "필요"한 게 아니고 사회 문제본질로부터 관심을 돌리게 하기 위해 희생양이 이용당하는 것 아닙니까. 희생양이라는 개념 자체만 생각해봐도 그게 정상이라고는 못하죠.
2015.01.31 10:38
우와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바로 이거예요! 필요한 게 아니라 이용당하는 거예요!
2015.01.31 11:57
희생양이 생기지 않는 사회가 좋은 사회죠.
희생양이 있어야만 유지되는 사회라면 좋은 사회가 아닌것은 너무나 자명한데,
그 후진것을 위해 희생양 역할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5.01.31 12:03
이거 그냥 정신승리자기위안에 불과한 행위란 거 사실은 알고 계시죠?
뭔가 불쾌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 같은데 저항할 기력은 없고, 그렇다고 얌전히 당해주려니 속상해서 의미라도 부여하고 싶은..
2015.01.31 13:20
2015.01.31 14:53
1. [사회가 유지되는데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조선시대였다면 백정이 그에 해당할 것입니다. 현대 한국에서도 그것이 적용되는 것이 맞나요?]
2. [저는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커서 문제가 생긴 이유는 희생양의 역할을 거부하다보니 그걸 안하려고 하다보니 사회 돌아가는데 문제가 생겨서 모든 것이 어그러진 것 같습니다.]
3. [희생양이 필요하다는게 맞고 그게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사회라면 제가 희생양의 역할을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해서입니다.]
1.과 2.에서 정의되는 '사회'와 '희생양' 개념에 갭이 커요. 예시로 보아 1.은 '국가/체제'라든가 '착취/억압당하는 약자/하층계급' 따위의 고도로 추상화된 개념이고, 2.는 경험세계에 기반한 구체적 맥락과 상태를 지시하고 있죠. 그 구체에 대한 기술이 없으니 그게 뭔지는 알 길이 없다는 문제도 발생.
3. 어떤 현상의 발생과 그 '필요/정상의 판단'은 별개의 문제죠. '필요' 면에서는 그 인과를 입증할 길이 없고.. '정상' 면에서는 전자는 사실, 후자는 가치의 문제.
2015.02.01 01:56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가 작성자나 화자를 막론하고 이런 글이나 말을 보고 들을 때마다 항상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무리에서 이쪽저쪽 신나게 뒷담하며 이간질하다가 쫓겨나거나 두달 세달 정도 안 씻고 다니는 게 일상일 정도가 아니라면.......
즉 최소한의 사회성은 갖추고 있는 한, 자연스럽게 희생양 만들고 그게 사회가 유지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쪽이 이상한 것이라고 봅니다.
희생양의 역할을 무무무님이 거부하고 그 무리에서 탈출하시면, 그 사람들은 분명 다른 희생양을 만들걸요? 내기해도 좋아요. 장담합니다.
그리고 그 '희생양' 만들기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을 거예요. 이유가 있더라도 그저 구실에 불과하죠.
인간으로서 숨쉬고 살아가는 한 적을 안 만들 수 없다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같이 밟으라는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스스로 희생양이 되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