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7 13:31
이 분야에서 워낙 유명하지만 The Bell Jar나 Girl, Interrupted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외에 Sylvia Plath 팬질을 좀 하면서 전기물이나 그녀의 드로잉 모음집 같은 것도 좀 읽었고요. 최근엔, 문학작품은 아닙니다만 My Age of Anxiety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만큼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네요. 제가 모르는 뭐 좋은 거 있으면 추천들 해주셔요. 주인공/화자가 여성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 Prozac Nation나 Go Ask Alice도 읽어볼까 고민중인데 읽어보신 분들 계신가요?
2015.04.27 13:42
2015.04.27 13:45
추천 감사합니다. 에밀 졸라는 (번역의 문제였을 수도 있지만) 다른 작품을 읽다가 포기한 전과'ㅅ'가 있어요. 활자 잔혹극은 좀 궁금합니다. 둘다 메모해둘게요.
2015.04.27 13:45
저로선 납득되는 데가 있어서 -그러니까, 저는 스스로 겁 많고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상식적인 사람이 음 그럴 수도 있지 한 수준- 과연 이상심리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베티 블루'요.
2015.04.27 13:47
저도 표현이 적절한가 고민을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소설 두 작품도 사실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베티블루는 어쩌다보니 영화도 못봤는데, 감사합니다.
2015.04.27 13:48
또 하나 생각나서 추가요.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 '세브린느'.
2015.04.27 13:51
감사해욥. :D
2015.04.27 13:50
에도가와 란포 단편집에서 많이 본거 같습니다
2015.04.27 13:53
최근에는 마츠모토 세이쵸에 좀 팬심을 집중시키고 있었는데 에도가와 란포도 좀 읽어봐야겠어요.
2015.04.27 14:36
고딕문학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The Yellow Wallpaper 는 어떨까요? 단편이고 들어본 것 같은 이야기라 금새 읽으실 수 있을거에요.
2015.04.27 14:40
감사합니다. 마침 이 책 리뷰도 이번 주말에 좀 봤는데, 현대물에만 초점을 맞추고 검색해보느라 이 책은 그냥 넘어갔거든요. 쉽게 읽힌다니 구미가 당깁니다. 'ㅅ'
2015.04.27 15:45
옐리네크의 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와 이걸 영화화한 하네케의 <The Piano Teacher>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큐브릭의 영화 <A Clockwork Orange>도 소설로도 있고요. (저는 이거 소설로 읽어보고 싶은데 아직 못 읽었어요.)
매저키즘의 원조소설인 <모피를 입은 비너스>와 최근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화한 <Venus in Fur>도 재미있었어요. (소설은 들뢰즈의 책 <매저키즘>에 통째로 실려있는데 해석과 함께 읽으면 재밌죠. ^^)
2015.04.27 16:39
어머 감사합니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언젠가 영화/연극을 보든 책을 읽든 해야지 했는데 까먹었어요.
2015.04.27 17:47
이상심리라니 좀 막연하긴 합니다만
자유문학사에서 90년대 초반에 출간한 "20세기범죄실화시리즈"5권이 우선 생각나긴합니다만 아마 구하시기 어려우실테구요,
연쇄살인범만큼 심리가 이상한 사람도 없을테니
"serial killer"라는 단어의 창시자인 로버트 레슬러의 "살인자들과의 인터뷰(Whoever Fights Monsters: My Twenty Years Tracking Serial Killers for the FBI)"도 추천드려봅니다. 살짝 연식이 있는 책이라서 최근의 프로파일링 이론과는 다소 차이가 있긴 합니다.
같은 저자의 " I Have Lived in the Monster: Inside the Minds of the World's Most Notorious Serial Killers "도 읽어보고는 싶은데 국내에 번역본이 출간되지 않은 관계로 제 비루한 영어실력으론 영 무리라서..... 토끼님은 능력자시니 과감하게 한번 추천드려 봅니다.
2015.04.27 17:49
제 설명이 부족했는데,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는 10대, 20대 여성의 정신질환을 문학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근데 범죄심리 장르도 싫어하지 않아요. 저는 잔인한 얘기 나오면 겁먹고 막 그래서 감히 읽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추천 목록 기억해두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오랜만입니다. 'ㅅ'
2015.04.27 18:46
아 넵 그간 격조했습니다(__)
10대 20대 여성의 정신질환을 문학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면 책은 얼른 떠오르진 않습니다만 햄릿 같은거 원하시는건 아니신것 같구요...
(오필리아가 분명 10대아니면 20대일테고, 미쳤고, 햄릿은 분명 문학작품이 맞으니 조건은 충족하는것 같긴 한데요 ㅋ)
영화쪽으로 넘어가보면 웰컴투 동막골이라던가... 샤를리즈테론 주연의 몬스터 라던가.. 정도가 생각나네요.
아, 그리고,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같은 경우에는.. 음..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썰어서 구워먹고 삶아먹고 하는 이야기가 좀 나오긴 합니다만
센세이션하게 묘사한다기 보다는 저자가 담담하게 서술하는 형태라서 그다지 겁먹을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로버트 헤어의 "진단명:사이코패스"도 읽어보실만한 책이에요.
2015.04.27 22:26
구워먹고 삶아먹는다고 하시니 기억나는 게, 수프로 만들었다-_-는 도시전설이 제가 전에 살던 동네에선 유명해서 그 동네 토박이분한테 그런 도시전설 있죠, 했더니 어 그거 나 신문에서 봤음 ㅇㅇ 하시더라고요;;;
2015.04.27 18:15
2015.04.27 18:27
어머, 전공자의 권위실린 추천에 팔랑거리는 제 귀'ㅅ' 부끄럽지만 처음들어보는 작가입니다. 작품 리스트를 보고 있어요.
2015.04.27 19:01
2015.04.27 22:27
어머 순서 추천도 감사합니다 (팔락팔락)
2015.04.27 18:59
읽으셨을 것 같긴 하지만, 기리노 나츠오의 <그로테스크>가 생각나네요. 화자도 여성이구요.
2015.04.27 22:28
기리노 나츠오는 한권 읽었지만 그로테스크는 아닙니다. 추천 감사해욧.
2015.04.27 21:42
이언 매큐언의 <체실 비치에서>가 생각났어요. 정신질환까지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여성 캐릭터가 나옵니다. 위에 underground님이 언급하신 <피아노 치는 여자> 저도 추천이요.
2015.04.27 22:29
이언 매큐언은 누가 억지로 책을 떠넘기는 바람에 조금 읽었는데 건조건조한 문장이 꽤 근사하더라고요. 추천 감사합니다 :D
2015.04.27 23:54
2015.04.28 09:03
감사합니다. 간단한 설명만 읽었는데도 마음에 들어서 일단 카트에...
2015.04.28 00:15
여성의 이상심리... 이상심리까지는 아니지만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들이 (예를 들면 실연하고 미쳐버려 정신병원 시설을 들락날락한 여동생이 테네시 윌리엄스에게 있었는데 여동생에게 영감받았다고 하더군요) 생각나네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단편집에도 이상한 심리의 인간들이 다수 출현하는데 추천하고 싶네요.
2015.04.28 09:04
어머나 감사합니다. 테네시 윌리엄스는 옛날에 연극 하나 본 기억 밖에 없는데 처음 알았어요.
2015.04.28 07:51
2015.04.28 09:07
예전해 한번 읽어야지 하다가 잊어버렸는데 감사합니다.
토끼님이 찾으시는 분야와 정확히 맞을 진 모르겠는데, 에밀졸라 <테레즈 라캥>이 생각외로 재미났어요. 루스 렌들의 <활자 잔혹극>도 책장 넘기는 게 아까울 정도였는데, 파팽자매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거라 좀 잔인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