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30 20:41
내일 지인 둘을 만나서 술을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주종은 고량주로 정해져서 부득이하게(?) 중국식당을 가야합니다.
장소는 홍대/합정/상수/망원 쪽인데,
한 분이 사람 많지않은 곳이길 바랍니다.
제가 알아봐야하는데요.
연남동의 유명한 중국식당을 가려고 했다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사람 없는 중국식당을 찾는 게 불가능하진 않겠으나,
허름하거나(아니, 이것도 괜찮습니다.) 위생상 지저분한 곳은 또 안 되겠어서요.
혹시 조용하고 깔끔하고 (+ 맛도 괜찮은) 중국식당을 아시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니면, 별실이 있어서 독립성과 분위기가 보장되는 곳도 대환영입니다. ㅠ.ㅠ
2015.07.30 21:11
2015.07.30 21:23
감사합니다! 망원 좋아요~
2015.07.30 21:44
전 상수에 초마를 추천하긴 하는데 적막하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짬뽕과 탕수육이 맛있어요
2015.07.30 21:58
2015.07.30 22:21
초마는 수요미식회 나오기 전에도 항상 바글바글했지요.
상수쪽 중식당은 맛이차이나가 맛있고 규모도 매우 작아서 나름 아늑합니다. 중식당 답지않게(?) 깔끔하고요.
전체 테이블이 10석이 안되는지라 3명 정도가 술자리 하기 괜찮아요. 시끄러운 분위기도 아니고요. 그런데 좀 좁은게 문제긴 해요.
볶음밥, 공부탕면,탕수육 모두 괜찮고 짬뽕도 해물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초마같은 불맛에 치중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저는 이쪽이 더 입맛에 맞더군요.
사실 초기 국물맛이 더 좋았는데 요새는 평이해진 느낌이 있긴 해요.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화상 중식당들이 볶음밥을 할 때 생각보다 밥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본토에서도 제대로 만든 차오판은 인디카라도 자포니카처럼 쫄깃쫄깃 꼬들꼬들 해요.
맛이차이나 볶음밥이 이런 느낌을 잘 냅니다. 외백 등 볶음밥 잘하기로 유명한 집에 비해서도 그런 부분은 더 나아요.
2015.07.30 23:06
모두 접수했습니다... 감사드려요~ 초마는 좀 자신없고, 상수동과 망원역 둘 중에서 합의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
2015.07.31 01:29
2015.07.31 01:34
아..소문이 많이 났군요..제가 자주 다닐때만해도 파리날렸는데 -0-;;
2015.07.31 09:09
전철역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짬뽕필락도 분위기 깔끔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2015.07.31 09:18
역시 역에서는 좀 떨어져있고 일반적인 '중국집'은 아니지만, 홍콩식 요리하는 림가기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식당이에요. 깔끔하면서도 흔치 않는 맛에 분위기도 조용하고 아기자기합니다. (중국집이 아기자기하다니까 이상하지만, 가보시면 아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