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5 23:39
* 헛소리입니다. 과정 결과 모두 중요합니다. 말로는 뭔들 못합니까.
삼풍, 성수대교, 세월호같은 일을 생각해보세요.
'문제'가 결과라고요? '문제'는 천재지변때문에 발생할수도 있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일로 발생할수 있습니다.
대형재난(혹은 문제)을 일으킨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고를 일으킨걸까요?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들이 살아오며 그때까지 해왔던 '유능했던 일처리 방식'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도 많을겁니다.
뻔히 예상되는 문제들을 못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결과로 얘기하기 위해' 그 문제를 무시하는 경우.
건물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그들은 적은 (시간)비용 높은 수익이라는 '결과'를 얘기하던 프로였을겁니다.
인간이 최선을 다한다해도 통제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그렇기에 그것을 만드는 것이 '과정'입니다.
결과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메뉴얼, 원칙을 준수하며 과정을 조율하는게 프로죠.
소화시키지도 못할 일을 물고와서 직원들 야근시키고, 그러다가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분야를 막론하고 한국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삶을 좀먹는 풍경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대에 역행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2015.10.06 01:04
2015.10.06 01:59
그렇다해도 개인적으로는 프로는 결과라는것에 어느정도 동의 안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공부하는것만 생각해봐도 학교 다닐때까지만 해도 어느정도는 아마추어죠.
그래도 아마때는 그래도 공부 열심히 했으니 다음기회에, 하지만 나중에 프로 입문 시험에서는 과정이야 어쨌던 결과죠. 시험 못보면 끝이죠. 대학교에서 그동안 너 공부 잘했으니 시험 못봤어도 정상참작해준다는말은 못들어 본것 같습니다. 결과로 말하는거죠.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노력한건 알겠는데 결과 안나오면 끝입니다. 평가는 결과죠. 노력한거 정상참작은 듣기 좋은 소리일뿐이죠.
노력많이하지만 결과 안나온 팀하고, 무슨 노력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결과 잘나온 팀하고. 누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지는 꼭 말할필요는 없겠지요.
이게 일상생활에도 적용됩니다. 짜장면을 배달 시켜도 무슨일이 있던 배달을 완수 하는게 프로고 집앞까지 정말 잘오다가 엎은경우는 무슨이유이던 불가항력의 일이라도 주문을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배달 완수 못한 사람일 뿐입니다.
물론 과정도 중요합니다만 그 과정을 중요하게, 더욱 더 가치있게 만드는게 결과죠.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 과정이 아무리 아름답고 좋다고해도 결과가 좋은것에 비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지요, 아무리 펜스맞는 2루타 3루타 때려봤자 홈런기록에 포함될수는 없습니다.
치열하게 연장 17회까지 가서 이기던 깔끔하게 9회로 끝나던 승은 승이고 패는 패일뿐, 치열하게 이겼다고 승점 1점줄거 0.9점 주는것도 아니며 완전박살내서 100-0으로 이긴다고해서 승점 2점주는것도 아닙니다. 결과는 그래서 중요한거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프로는 결과로 이야기한다고 하는것에 어느정도 동의 할수밖에는 없습니다.
2015.10.06 02:40
'프로스포츠'와 그냥 전문 직업인을 혼동하고 계시는 듯 하군요.
정치인 나부랑이 밑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나는 세계 최고의 인턴이 되리라'고 열심히 몸을 불사르는게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2015.10.06 08:52
2015.10.06 08:28
프로는 결과로 얘기한다.
>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 (X)
>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 (O)
잘못된 용례로 쓰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말 자체가 헛소리는 아니죠.
2015.10.06 09:05
결과에 대해 결과물과 비교해 잘못 이해 하신 것 아닐까요?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의 그 결과는 결과물을 포함한 그 진행 과정과 완료된 이후의 결과물에 대한 보상 등 진행 과정의 모든 것을 종합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결과물로 생각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사회 전반적으로 비뚤어지게 되는데 일조 한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10.06 10:04
EBS에서 전 국가대표 김동성 씨와 어머니가 같이 여행을 가는 포맷으로 갈등을 풀어내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인상깊었어요. 선수로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그의 이면에 어머니에 대한 분노와 오로지 성과만을 바라보고 자기를 밀어부치는 주변사람들 사이에서 고립감을 느꼈던 점. 그게 아직도 상처가 되어 남아 있더군요(실제 그 시절 생긴 몸의 상처와 함께). 사람을 극한까지 몰아 붙이면서 이게 너를 위한 거야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은가, 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애시당초 "프로는..." 이라는 전제부터가 무의미 합니다. 누구나 다 자신의 생계가 걸린 일에서는 프로입니다. "프로는 ...." 라는 식의 하나 마나한 문구로 성과를 내기 위한 과거시대 스타일의 쥐어짜기를 칭송하는 이들은 그 부메랑이 그들 자신을 향해서 돌아오게 될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