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깨졌습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 때부터 지난 주 일요일까지요.

작년 9월에 대시했다 까이고,

1월에 대시했다 까였다가...

사내 옆자리에서 이것저것 우렁각시처럼 도와주다 보니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제가 애정표현도 더 많이 하고,

먼저 사귀자고도 했습니다.

어느 순간 연락이 뜸해지고

표정도 안 좋고,

통화시간도 줄어들어 물었습니다.

서운한 거 있냐고

없답니다.

근데 마음이 식었답니다. 자기 마음의 문제랍니다.

그래서 물었죠.

헤어지자는 거냐.

그렇답니다. 빨리 정리하는 게 좋겠답니다.

결국 헤어졌습니다.

바로 옆자리 사내커플인데 지옥 같네요.

근데 정말 한 달 만에 마음이 짜게 식을 수 있나요?

아니면, 애초에 마음이 그닥 없다가 사귀긴 했는데 생각해 봐도 애정이 생기지 않은 것인지...

재결합을 바라면서도 치우고 잊자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뭐라도 말을 듣고 싶네요...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아님 딴 남자가 생기지 않고서는 납득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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