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뒤로 넘어간 글에서 프라하님과 이야기하다가 나온 대화입니다.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3&document_srl=13033728 


============================================

#익익익명:

워마드 가입 질문이라는데 이런곳이 페미의 대표적인 곳이라면 슬프지 않습니까?

제가 아는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가입시 저렇지 않습니다. 

가입 시 나오는 퀴즈라고 합니다.. 육병기가 뭔지는 검색을 해보시구요. 

"한국남자는 육병기다(똑같이 쓰세요)"

똑같이 쓰면 퀴즈가

한국남자의 좆 길이는?

강남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범죄다?

저게 페미운동의 정상적인 모습이고 비참하지 않은 현실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할 얘기는 없구요. 혹시 그 비참함 이라는게 경제적인 걸 의미한다면 이건희의 모습에서도 비참함을 느끼지 않으실 거 같아 왠지 씁쓸하네요..


#프라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이런곳이 페미니즘의 대표라는게 정말로 가슴이 아프시다고요?

굉장한 페미니즘 전사가 나셨군요. 님같은 사람이 많았다면 우리나라가 여성 천국이 됐어야 하는데...

저 말들이 심하다고 하지만 저보다 훨씬 심각한 여성혐오 글들을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넘치도록 모아다 드릴수있어요.

저들이 정말 괴물이라고 생각한다면 무엇이 괴물을 만들었나 생각해보세요.


#익익익명:

그냥 티비 보다 슬픈 걸 보는 수준이지 가슴아프거나 한 건 아니니 넘겨짚지는 마시구요. 

페미니즘이고 뭐고 크게 관심도 없긴 합니다. 그냥 약자가 스스로 더 구렁텅이로 들어가는게 안타깝다는 수준이니까요. 

가입시 저런 조건을 거는 곳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수십명 회원 같은데나 일베를 제외하고 말이죠. 세상ㅇ엔 수 많은 ㅂㅅ들이 있으니 모든 곳이 깨끗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체성을 저렇게 드러내는 곳은 딱 한 군데가 더 있을 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괴물 상대하려고 괴물이 된다더니 딴곳에다가 폭탄테러 하고 있는 꼴이라니.. 

아 혹시 님이 페미니즘 전사시라면 테러라도 기획하시는게 더 낫겠습니다. 이따위로 언제 바꾸겠어요?

============================================


진짜 페미니즘 운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1도 관심없다는 건 잘 알고있습니다.

그렇다면 걱정해주는척, 비난이나 한마디 툭 던지고 가지 마세요. 같잖습니다. 

그냥 입 닫고 이제까지 해오시던 대로 쟤들은 개싸움하는구나 무시하고 가면 됩니다. 


프라하님은 이따위로 (욕이나 처들으며 당신들이 보기엔 하느나 마느나 한 짓을) 하느니 

(IS 와 비슷한 조직답게) 테러나 하라고 하셨지만,


현재까지는 미러링과 법적 고소와 티셔츠입기와 평화적인 시위만으로 많은 것들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불과 2년만에요. 


물론 님은 관심이 없으실테니 가던길을 계속 가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들은 가입절차도 없이 마음껏 여혐발언을 할수있는데 왜 저런 조건을 걸겠습니까?

+육병기라는 말은 짐작은 가지만 혹시몰라 검색해봤습니다. 구글이 친절하게 "육변기"아니냐고 조언해주더군요.

  아니다 내가 잘 아는 그 "육변기"아니고 "육병기"다, 하니까 "내 여동생은 육병기"라는 만화의 헐벗은 이미지를 보여주더라고요.

+ 님은 육변기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치녀 개념녀 낙태충 보빨러 육변기 창년 보징어 골뱅이 꼴페미 보슬아치 핑두 로린이 ..이런 단어는요?

   저는 일베를 하지 않지만 위의 단어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님이 워마드 카페에까지 가서 육병기라는 단어를 찾아내고 있을 때 저는 정상적인 인터넷 생활만 해도 하루에 몇번씩 저 단어들을 보거든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 님의 관심을 구걸하는 건 아닙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19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04
126029 프레임드 #771 [2] Lunagazer 2024.04.20 329
126028 비 오는 날 mlb 벤클 영상 daviddain 2024.04.20 367
126027 그냥 이런저런 킹콩 잡담 [1] 돌도끼 2024.04.20 421
126026 페이크 다큐의 먼 조상이자 어쩌면 괴수영화의 성립에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르는... [2] 돌도끼 2024.04.20 568
126025 잡담) 관계의 종말 - 우리... 끝난 겁니까? 그렇단다 인간아 영원한 없는 법이지 [5] 상수 2024.04.20 589
126024 [넷플릭스] '더 시그널' [3] S.S.S. 2024.04.20 559
126023 [디즈니] 위시. [3] S.S.S. 2024.04.20 460
126022 조지아 블랙, 라떼 catgotmy 2024.04.20 361
126021 [KBS1 독립영화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45] underground 2024.04.19 571
126020 프레임드 #770 [4] Lunagazer 2024.04.19 334
126019 아래 글-80년대 책 삽화 관련 김전일 2024.04.19 431
126018 요즘 계속 반복해서 듣는 노래 Ll 2024.04.19 437
126017 PSG 단장 소르본느 대학 강연에서 이강인 언급 daviddain 2024.04.19 440
126016 링클레이터 히트맨, M 나이트 샤말란 트랩 예고편 상수 2024.04.19 461
126015 [왓챠바낭] 괴이한 북유럽 갬성 다크 코미디, '맨 앤 치킨'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4.18 537
126014 오늘 엘꼴도 심상치 않네요 [7] daviddain 2024.04.18 470
126013 프레임드 #769 [4] Lunagazer 2024.04.18 343
126012 [근조] 작가,언론인,사회활동가 홍세화 씨 [11] 영화처럼 2024.04.18 899
126011 80년대 국민학생이 봤던 책 삽화 [8] 김전일 2024.04.18 697
126010 나도 놀란이라는 조너선 놀란 파일럿 연출 아마존 시리즈 - 폴아웃 예고편 [2] 상수 2024.04.18 51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