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4 21:09
저 뒤로 넘어간 글에서 프라하님과 이야기하다가 나온 대화입니다.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3&document_srl=1303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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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익익명:
워마드 가입 질문이라는데 이런곳이 페미의 대표적인 곳이라면 슬프지 않습니까?
제가 아는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가입시 저렇지 않습니다.
가입 시 나오는 퀴즈라고 합니다.. 육병기가 뭔지는 검색을 해보시구요.
"한국남자는 육병기다(똑같이 쓰세요)"
똑같이 쓰면 퀴즈가
한국남자의 좆 길이는?
강남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범죄다?
저게 페미운동의 정상적인 모습이고 비참하지 않은 현실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할 얘기는 없구요. 혹시 그 비참함 이라는게 경제적인 걸 의미한다면 이건희의 모습에서도 비참함을 느끼지 않으실 거 같아 왠지 씁쓸하네요..
#프라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이런곳이 페미니즘의 대표라는게 정말로 가슴이 아프시다고요?
굉장한 페미니즘 전사가 나셨군요. 님같은 사람이 많았다면 우리나라가 여성 천국이 됐어야 하는데...
저 말들이 심하다고 하지만 저보다 훨씬 심각한 여성혐오 글들을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넘치도록 모아다 드릴수있어요.
저들이 정말 괴물이라고 생각한다면 무엇이 괴물을 만들었나 생각해보세요.
#익익익명:
그냥 티비 보다 슬픈 걸 보는 수준이지 가슴아프거나 한 건 아니니 넘겨짚지는 마시구요.
페미니즘이고 뭐고 크게 관심도 없긴 합니다. 그냥 약자가 스스로 더 구렁텅이로 들어가는게 안타깝다는 수준이니까요.
가입시 저런 조건을 거는 곳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수십명 회원 같은데나 일베를 제외하고 말이죠. 세상ㅇ엔 수 많은 ㅂㅅ들이 있으니 모든 곳이 깨끗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체성을 저렇게 드러내는 곳은 딱 한 군데가 더 있을 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괴물 상대하려고 괴물이 된다더니 딴곳에다가 폭탄테러 하고 있는 꼴이라니..
아 혹시 님이 페미니즘 전사시라면 테러라도 기획하시는게 더 낫겠습니다. 이따위로 언제 바꾸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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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페미니즘 운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1도 관심없다는 건 잘 알고있습니다.
그렇다면 걱정해주는척, 비난이나 한마디 툭 던지고 가지 마세요. 같잖습니다.
그냥 입 닫고 이제까지 해오시던 대로 쟤들은 개싸움하는구나 무시하고 가면 됩니다.
프라하님은 이따위로 (욕이나 처들으며 당신들이 보기엔 하느나 마느나 한 짓을) 하느니
(IS 와 비슷한 조직답게) 테러나 하라고 하셨지만,
현재까지는 미러링과 법적 고소와 티셔츠입기와 평화적인 시위만으로 많은 것들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불과 2년만에요.
물론 님은 관심이 없으실테니 가던길을 계속 가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들은 가입절차도 없이 마음껏 여혐발언을 할수있는데 왜 저런 조건을 걸겠습니까?
+육병기라는 말은 짐작은 가지만 혹시몰라 검색해봤습니다. 구글이 친절하게 "육변기"아니냐고 조언해주더군요.
아니다 내가 잘 아는 그 "육변기"아니고 "육병기"다, 하니까 "내 여동생은 육병기"라는 만화의 헐벗은 이미지를 보여주더라고요.
+ 님은 육변기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치녀 개념녀 낙태충 보빨러 육변기 창년 보징어 골뱅이 꼴페미 보슬아치 핑두 로린이 ..이런 단어는요?
저는 일베를 하지 않지만 위의 단어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님이 워마드 카페에까지 가서 육병기라는 단어를 찾아내고 있을 때 저는 정상적인 인터넷 생활만 해도 하루에 몇번씩 저 단어들을 보거든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 님의 관심을 구걸하는 건 아닙니다.
2016.07.24 22:29
2016.07.24 23:06
글쎄요. 페북 트위터에서 여성분들 뜬금없이 저런 욕지거리 꽤 자주 들을걸요. 페미니즘 관련된 글타래에는 더더욱. 하긴 요 몇일 사이 페미니스트라고 밝혔거나 지지한다는 남성들에게도 보빨은 기본.
2016.07.24 23:09
저분의 인터넷 생활을 어떻게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신기해요.
저도 그저 포털 검색 하다가도 본문에서 자주 보고 또는 평범한 여초 사이트나 평범한 남초 정도 가는 인터넷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저런 단어 많이 보거든요.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웹툰 작가, 방송인, 일반 여성들 트윗이나 페북 댓글에서는 수십, 수백 번 정도 봅니다만... 거기 다 일반인들에게 노출돼 있는 곳들이잖아요? 제가 이상한 인터넷 생활을 해서 보는 게 아니라요.. 중요한 맥락은 이게 아닌데..
2016.07.24 23:21
감정이 정제되지 않은 글을 올려 complex님의 kibun까지 상하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쪽지로 하지 않은건 공개된 장소에 이미 나왔던 대화를 모두 앞에 다시 한번 전시하고 싶었거든요. 바낭이라고 하죠.
저의 안좋은 습관중 하나가 네이버 검색결과에 뜨는 실시간 검색결과 읽는 것과 뉴스기사들의 댓글을 읽는거죠.
생각해보니 온라인 뿐만이 아니네요.
바로 얼마전에 제 친구가 남자친구와 첫소풍을 갔는데, 도시락을 안싸가도 된다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그냥 빈손으로 갔다가
남자친구로부터 "네 친구들은 보빨러다" 라고 들은적이 있네요. (이 남자분은 한국 지성을 대표한다는 대학을 나온 인재이십니다)
저는 그저께 회사에서 "설현은 예쁘지만 설현이 나오는 광고들은 싫어한다"고 했다가 너 메갈이냐는 소리를 들었지만 이건 욕이 아니니까 패스.
2016.07.25 09:33
2016.07.25 10:31
2016.07.24 23:22
남초게시판만 들어가면 심심찮게 보이는 단어들인데요. 혹시 님은 못 보셨나요?
2016.07.25 00:38
글 서두에 언급된 먼저번의 글타래는 보지 않았으나 이 글이 이성을 잃은 것처럼은 조금도 생각 안 되는데요. 댓글로 논쟁하다가 새로 글 쓰게 되는 건 듀게에서 흔한 패턴 아닌가요? 뭘 보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댓글 다신 분의 인터넷 환경은 아마도 아주 편리하게 선택적으로 정상적이신가봅니다. 익익익명님이 언급하신 표현 중에는 과격한 것도 있지만 그냥 인터넷 서핑 중에 무심코 클릭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댓글 따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표현도 많은데요. 그런 걸 본 기억이 없으시다면, 역으로 그만큼 여혐 표현에 무뎌지신 건 아닌지 한번 스스로 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16.07.25 07:37
2016.07.24 23:36
제가 하는 건 정상적인 인터넷이 아닌 모양이네요. 그냥 계속 비정상적인 인터넷 생활 하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게시판과 친구들 단톡방에다 성우사건에 대해서 한마디 했다가 남혐충에 상종못할인간 취급을 받아 탈모가 더 심해지는 느낌입니다ㅜ
이번 사태를 보다보면 사소한 궁금점이 하나 있는데요. 메갈은 메갈 내에서 그런 혐오운동을(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바로잡아주세요)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커뮤니티나 게시판에서도 적극적으로 싸우는지 궁금해요. 제가 평범하지 않게 인터넷을 쓰기 때문인지 수위높은 남혐 여혐 발언은 잘 보지 못해서요.
2016.07.25 00:11
혐오운동이라는게 미러링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캡쳐되어 돌아다니는 본격적인 미러링을 아직까지도 하고있는건 워마드 대피소와 (거의 망한)메갈리아 사이트 뿐인걸로 알고있어요.
트위터는 워마드의 계정과, 메갈이나 페미니즘 지지를 표방하는 "트페미" 개인계정들이 있고요.
(주로 이들을 공격하는 알계정들과 싸우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트위터가 페미쪽과 그 외 진영의 격전지라고 느껴집니다.
그외 여성시대, 쭉빵 (+네이트판?)같은 여초 사이트, 페북의 페미니즘 계정에서는 비교적 온건한 어조의 페미니즘 이슈가 올라오고요.
(온건한 만큼 메갈이나 워마드에 대한 의견도 많이 갈리는듯 합니다)
그 외의 모든 사이트에서는 페미니즘의 ㅍ만 올라와도....뭐.
* 제가 워마드 대피소에 대해서는 얼마전에 알았고 모든 커뮤니티를 보고있는 건 아니라서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2016.07.25 00:03
2016.07.25 01:36
잠이 안와서 왔더니 글을 쓰셔서..
괜히 나섰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본문에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고 입다물겠습니다.
저 가입 조건은 워마드까지 가서 본 건 아니고 친절히 가입해 본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글을 쓰니 알게 된 것이구요.
육병기는 생각하신 거랑은 완전히 다른 것 같네요. 워마드를 안하셔서 모르는 건지 블로그 글이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링크 남깁니다.. 구글에서 워마드랑 육병기를 같이 검색하면 나오구요.. 그 중 본문이 정상인 걸로 링크 드립니다.. 직접 확인 안해봤으니 확신은 못합니다만 저런게 허용되는 곳은 딱 두 곳일 것 같네요. 미러링일테니 당연하겠지만 (?) 가입 조건도 비슷한지는 알 수 없네요. 알아볼 필요도 없을 것 같고..
http://m.blog.naver.com/dndb018/220744663082
기사도 있었군요.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6062402167
마지막으로 여혐 단어들은 저도 대충 짐작은 가는데 트위터나 페북을 잘 안해서인지 다니는 커뮤니티에서는 가끔 본 기억밖에 없네요. 물론 지지를 받는 글은 아니었습니다.
근 2년 동안 뭐가 좋아졌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최근의 스타벅스 운동 정도 생각나네요. 페미니즘 운동 열심히 하시고 차별 없는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2016.07.25 07:52
제가 생각했던 육병기의 용례가 맞는데 뭐가 다르다는거죠?
저 단어가 여자들을 인간이 아닌 보지나 육변기로 치환하는 것에 비해 특별히 더 모독적이어야할 이유가 있나요?
고인모독이라서요? 전 죽은 사람보다 산사람이 받는 모독이 더 중요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상대가 남자라서요?
저는 625 참전용사 가족을 가지고 있지만 저 글을 봐도 화가 나지 않습니다.
저들이 굳이 저걸 건드리고 있는건 군대가 남자들 자존심의 마지막 성지이기 때문입니다. 625자체는 별 관심없겠죠.
군대야 말로 우리나라 남자들이 여혐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보루이고요.
님이 메갈이나 여성운동이 이룬 수많은 좋은점들을 제외하고 스타벅스 건만 기억하는 것만 봐도 알수있죠.
하지만 저는 님이 군대내 폭력문제나 인권문제에도 "별 관심이 없는" 분일거라 예상합니다.
2016.07.25 12:35
일부러 그러시는 거겠지만 저 가입조건에 나오는 글보다 훨씬 심한 글들을 모아다 주실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저런 조건으로 가입하는 사이트는 본 적이 없거든요. 글 쓰는 거야 개나소나 다 쓰는 거니 그런 글이 대세냐 아니냐를
보고 판단하는 게 맞는 거 같구요.
다시 말하면 관리자/운영자가 나서서 여혐/남혐을 유도하느냐.. 일부 유저가 나서서 하느냐의 차이를 말하는 겁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육병기니 육변기니 이런 얘기하다가는 관리자까지 갈 것도 없이 유저들 신고로 차단 당하는 곳이니 다행인 거 같군요.
정말 심각한지 아닌지 직접 한 번 보고 싶으니 아신다면 쪽지 같은 걸로 알려주세요. 많다고 하셨던 게 그냥 글 뻘 글 싸지르는 걸 의미한 것이거나
미러링이니 괜찮음. 이라면 굳이 수고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님의 가족사를 알고 싶지도 않고 뭐에 관심이 있는지도 궁금하지 않지만 굳이 언급하신 부분을 답해드리자면
인권 문제 정도는 어느정도 관심도 있고 수입의 일정 부분은 그런 곳에다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는 제가 페미니즘 운동에 관심 없는 것보다 더 관심없으시겠지만..
뭐가 계속 좋아졌다는 지 아직 전혀 모르겠지만 뭘 하든 잘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더운데 무리하지 마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앞으로 여기에서는 입닥치고 있겠습니다.
p.s. 님 덕분에 앞으로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가질 것 같네요. 아주 좁은 영역이 되겠지만..
2016.07.25 02:10
2016.07.25 07:42
2016.07.25 07:48
2016.07.25 09:37
2016.07.25 10:49
444 손수 미러링의 가치를 증명들 하고 계시죠.
2016.07.25 14:12
2016.07.25 04:15
2016.07.25 06:48
2016.07.25 07:30
2016.07.25 09:05
타사이트에서 보기 힘든 댓글들 보고 공감되서 다행이네요.
정말 지겨운 '진짜'타령, '순수'타령...
2016.07.25 10:02
그런데 메갈리아 또는 워마드가 '페미니즘의 대표'이긴 한가요? 그 대표 자격은 누가 부여한 거죠?
진짜/가짜 페미니즘, 순수한 페미니즘, 진정한 페미니즘 그러더니 이젠 페미니즘의 대표요?
그러면 미소지니 사이트의 대표는 오유인가요, 일베인가요?
2016.07.25 10:09
2016.07.25 10:14
본인이 미소지니 사이트가 일베거나 오유거나라는 대표성을 부여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2016.07.25 11:39
.....본문의 '님'은 누구인가요? 특정인을 말씀하시는거면 그분하고 따로 쪽지로 얘기 하시죠.
이성을 잃은게 글에 너무 잘 보여서 좀 진정되시면 다시 좀 다듬어서 쓰시던가요.
김치녀 개념녀 뭐 이정도는 워낙에 대중적이라 흔히 보는 표현이긴 합니다만
낙태충 보빨러 육변기 창년 보징어 골뱅이 꼴페미 보슬아치 핑두 로린이 이런 단어를
'정상적인 인터넷 생활만 해도 하루에 몇번씩' 보신다는건 제가 볼땐 그냥 님의 '정상적인 인터넷 생활'이 사실 '정상적'이지 않은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