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5 22:28
저는 아주아주 이상한게 금번 티셔츠-메갈4-성우-넥슨 관련해서 입에 거품물고 분노하는 자칭 여혐이 아닌 일반남성들이 어디서 이리들 들개떼처럼 나타났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사회가 성평등은 커녕 엄청난 남성우월중심 사회이고 여성착취와 여성상품화가 뼈 속 깊숙히 내면화되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도 몇몇 공격적 여성주의를 표방하는데 동조한 사람들을 물어 뜯어 죽이려 드는 것을 보면 인면수심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어차피 평생 오프라인에서 여자랑 인연이 없으리라 생각해서 그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특히나 그 사이트 구성원의 연령이 어리면 어릴수록 더 그런 경향이 느껴지는게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짓눌려 자라고 남녀공학 다니면서 학업성적으로 이기질 못하니 우리사회는 여자가 우월한가보다 내가 취업이 안되는 건 다 여자 때문이가보다 이런 착각에서 헤어나질 못하나 싶기도 합니다.
몇몇은 아주 이성적이고 도덕적으로 공격적 페미니즘 운동의 폐해를 우려하거나 특정 사이트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문제삼기도 하던데, 소위 남초 사이트들에서 대놓고 야동짤 올려서 품번 알려주면 오오오 하면서 찬양질하고 겜 내의 미성년 외모 성년 나이설정 캐릭터들 품평 해대고 여성 노출사진들 주워다가 주번나 어쩌고 희희덕거리던 꼬라지들은 몇 년 동안 아무 문제삼지 않고 넘어가다가 왜 이번 사건에만 그 잘난 도덕성과 이성을 들이미는지 참 이중잣대도 적당히 하던가 해야지 뭐하는 짓들인지.
아무 근거는 없지만 심증으로는 잠재적 여혐종자들이 대거 일코하고 나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혐이 아니라 그저 메갈이 싫다고요?
진짜?
2016.07.25 23:24
2016.07.25 23:28
2016.07.25 23:35
아니요... 좀 있으면 듀게에서 메갈에 반대의견 낸 사람들 싸잡아서 여혐종자들이라고 매도하고 대거 축출하는 일이 발생할 거라고 봅니다.
2016.07.25 23:40
2016.07.26 00:04
해일이 오면 바다로 나가든 산으로 올라가든 해야 살아나지요. 그쪽 꼬라지는 기억 안 나지만 어느쪽이든 택하긴 하신 듯 하군요.
2016.07.26 00:01
이건 또 뭔 개솔?
2016.07.26 00:05
...콩가루 +1
2016.07.25 23:46
2016.07.26 00:00
마음에 안 드는 글 쓴다고 신고해서 아이디 정지시키는 일 종종 있어요.
2016.07.26 08:19
2016.07.27 06:53
그럼요, 그러니깐 너님같은 사람들 모함하는 인간도 버젓이 ㅋ 거리며 활동하죠
2016.07.26 00:07
메갈리안과 제가 무슨 관계라고 희망을 잃고 가지고 해야 합니까?
호두알이 호밀만 하거나 뇌가 호두만 해야 알아들을 수 있는 어법인가요??
2016.07.26 00:02
그래도, 나름 젠더 이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자 하고, 성평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남성입니다만,
혐오에 대해 혐오 미러링으로 대응한다는 메갈리안의 측면에 대해서, 단순히 언어적 혐오로 평등을 이루어내는 것은 본 적이 없기에,
메갈이 취하는 방식이 이상적이고 대표적인 페미니즘 운동/방식이라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국내의 불평등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물론 그 커뮤니티의 발현과 흐름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고 이해는 가지만,
사회의 변화가 주 목적이라면 메갈의 방식은 근본적으로는 긍정적 효과는 없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는 현재의 메갈 방식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젠더 이슈가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저는 그럼 여혐인 것인지 되묻고 싶네요.
2016.07.26 00:12
메갈이 마음에 안드는 것과 들개처럼 몰려다니며 물어뜯는 것은 전혀 다른데요.
저도 메갈에 대한 지지는 1도 없지만 메갈 지지하거나 지지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사람들을 매장하러 다니지는 않습니다.
혹시 들개떼처럼 하고 다니셨는지 본인 스스로 되물어보시는게 빠르지 않을까요.
2016.07.26 00:17
2016.07.26 00:36
네???? "들개떼처럼 물어뜯는다"가 이번 사태에서 나온 어떤 사건인지 모르시면서 열심히 참전 중이셨던 건가요?
2016.07.26 00:41
2016.07.26 00:44
이것은 명예로운 퇴각(...)
2016.07.26 00:57
음…이 분 최소 인터넷 이번주에 까신 분 같은데… 설명충 등판은 모냥 빠지니 걍 조용히 있을랍니다.
2016.07.26 01:04
아닙니다. 아래 설명 주시면 열심히 읽어볼게요.
기사로만 접한 이슈이므로 세세하게는 모를 수 있습니다
내일 출근해야하니 정말로 자야....
2016.07.26 01:12
들개처럼 물어뜯는다: 인터넷 게임방송 캐스터가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성우 두 사람에 대한 세간의 비난을 두고 트윗으로 날린 말. 이 분, 짤림.
참전: 넷상의 이슈논의에 뛰어들어 댓글을 달고 논쟁함을 일컬음.
설명충: 위 두 줄에 제가 한 짓을 모든 이슈에 즐겨하는 사람.
걍 조용히 있다: 짤방 중에 유명한 것. 주로 할 말 없을 때 사용.
2016.07.26 00:18
마음에 안든다고 말하는 사람이 여럿이 있는 상태가, 들개처럼 몰려다니며 물어뜯는다고 느껴지는 것과 크게 차이 날까요?
2016.07.26 00:48
"메갈이 취하는 방식이 이상적이고 대표적인 페미니즘 운동/방식이라고 보는 것" 이 말씀은 오해입니다.
적극적인 메갈 옹호자들도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진 않을 거에요.
우리는 이상적이고 대표적인 운동 방식을 미리 판단(예상)하고, 합의하고, 조직할 수 없습니다.
페미니즘 운동 뿐 아니라 세상 만사 중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관점을 벗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은 결국 내가 선호하는 방식이 최선의 방식이라는 고집에 빠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각자의 의지를 벗어나 일어난 일입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 파장이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이 (실존적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
여성혐오의 현실을 인정하고, 여성혐오에 반대하는가, 그것을 위해 실천할 의지가 있는가,
이런 것이 시금석이지,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가는 여혐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얘기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단순히 언어적 혐오로 평등을 이루어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아직도 메갈 사이트에서 미러링 하고 있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지금 다 나가서 다른 데서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메갈은 듀게보다 하루에 올라오는 글의 수가 적습니다. 그런데도 다들 메갈, 메갈, 메갈 타령하고 있습니다. 떼 쓰는 어린아이들 같습니다.
2016.07.26 00:04
듀게가 메갈리아에 접수될 일은 없을겁니다. 여험종자들에게 접수될 일도 없을거구요.
접수해봤자 뭐한다고 이런 코딱지만한 게시판을 -_-;;
게다가 듀게의 미덕 중 하나인 콩가루 분위기 때문에 한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요.
2016.07.26 00:52
뭔가 착각하고 댓글 다시는 분들이 있는데, 본문 어디에도 메갈지지 선언이나 성평등 지지 같은 내용은 없습니다.
이상한 동질감 가지지 말아주시길. 전 남자로 태어나 행복한 부분에 관해서만은 우리 사회에 아주아주 만족합니다.
업소가서 어린 여자애를 사서 놀다 마누라에 걸려도 사랑없는 한 번 실수였다 하면 넘어가는게 당연하고, 로리 야겜을 하건 스너프 야동을 보건 몰카 사진을 보건 본능에 따른 호기심이라 하면 그만인데 뭐가 아쉬워서 남녀평등 해야 합니까.
단지 우리 사회가 이 지경인데도 여자들이 무장투쟁하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 생각할 뿐입니다.
2016.07.26 10:35
처음보는 아이디들이 왕성한 필력으로 지치지도 않고 길기도 긴 리플을 수십개씩 써대고
2번타지, 3번타자 들이 뒤이어 등판하는 행태가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리 열심히 글쓰시는 분들이 그동안 게시판에 글 좀 올려 활성화 시켜주시지 뭐하고들 계셨는지...
아쉬운 건, 글을 길게 쓰고, 어려운 용어 섞어쓰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고, 지엽적인 말꼬투리를 잡고, 불리하면 다른 주제로 물타기하는 전법이 예전의 blue***님 수준에서 발전이 없다는 거죠.
2016.07.27 09:25
듀게도 메갈리안이 많습니다.
희망을 잃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