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5 23:51
https://youtu.be/ilto4xKIH9I
질투의 화신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1화를 봤는데 극중 빨강이의 아빠(윤다훈)가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어요.
빨강이는 병원에서 기다리던 중에 tv에서 sbc 공채 광고를 보게 되죠. 위에 링크로 건 영상입니다.
그런데 신나게 춤추는 삼촌, 친엄마, 새엄마를 보면서 기기 차서 '신났네.', '좋아?' 등의 대사를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 아빠 살려내라며 화를 못 이기고 tv를 깨부숩니다.
이때 좀 웃겼던게 아빠는 막 쓰러진 상황이고, 광고는 한참 전에 찍은 건데 마치 저 사람들이 아빠가 아픈데도 신경 안 쓰고 신나있는 것처럼 화를 내는게 이해가 안 갔습니다.
물론 평상시에 쌓였던 앙금 때문에 폭발한 걸 수도 있겠지만 쓰러지기 전에 찍은 광고에다 대고 신났네.. 좋아? 라니요.;;
원래 빨강이라는 캐릭터가 중2병이거나 드라마퀸이거나 한 건가요?
보면서 이상하다 생각하신 분 없으신가요. 좀 웃기고 오그라들었습니다.
공효진 동생은 학원비 안 내고 수업 들으면서 의자 하나 남는데 앉으면 어떠냐고 자기가 도둑질한거 있는지 뒤져보라고 옷 벗는거 보면 원래 좀 오그라드는 캐릭터 설정이 많은 드라마인가 싶기도 합니다. ;;
공채 광고는 귀엽네요. ㅋㅋ
2016.10.26 00:17
2016.10.26 01:01
2016.10.26 01:25
2016.10.26 02:43
2016.10.26 09:10
2016.10.26 09:52
이상한건 빨강이, 현실에서라면 가족들이 갸 손목 잡고 병원으로 데려갔어야죠. 그 장면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캐릭터였어요(후반부는 아직 안 봐서 모름)
이혼가정의 삐뚤어진 여자아이라는 클리세는 너무 진부하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온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극 중 장치라지만 작가에 대해 이 부분은 실망
2016.10.28 03:40
빨강이 아빠가 쓰러지게된 원인이 화신이에게 있으니 삼촌의 광고 영상을 보며 좋아할 수 없는 거지요. 오늘 방영된 20화에서도 보여지지만, 화신은 공과사가 분명한 스타일이고 그 과정에서 방송을 위해 형과 가족을 버렸다는 오해와 비난을 많이 들었지요. 삼촌 때문에 아빠가 죽게 되었는데... 빨강이는 두 엄마 중 한 사람과 살아야 하는데 그 선택을 이제 겨우 했고 (자신의 선택은 아니죠) 두 엄마 모두와 관계를 어떻게 가꿔갈지... 누구와 살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 쪽 엄마에게는 큰 상처를 줬으니요. 빨강이 캐릭터가 진부할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모든 남녀 관계들은 삼각형을 이루고 있고, 빨강이 캐릭터도 그 삼각형 중 하나의 꼭지점이므로 저런 성격이어야 겠구나 싶어요. 에피가 이제 겨우 4화 남았는데 드라마에서 아직 궁금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았어요.
너무나 비현실적인 캐릭터/스토리 덕분에 얼마 못보고 하차 했습니다.
드라마가 대부분 비현실적인것을 감안하더라도 어느정도 선을 넘어서니 더이상 보기가 어려워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