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8 23:24
그리고 또다른 소녀 그림도 완성. ...그리고 나서 모델에게 몹시 미안했어요 ㅠ_ㅠ 분명 모델은 여리한 분위기의 미소녀였는데 왜 못난이 얼굴이 돼버린건지...ㅠ_ㅠ
코의 각도도 안 맞고 입은 너무 크게 그렸고 총체적 난국입니다.
근데 안 예쁜 거 제외하면 느낌은 그럭저럭 살아있어 그럭저럭 만족입니다 ~_~ 제 장점 중 하나에요. 나쁜 일은 빨리 잊고 자기만족을 잘 하는 것...>_<;;
알폰스 무하 전시회에서 얻어온 엽서를 모델로 과감하게 아르누보에 도전해봤습니다.
섬세한 머릿결과 주름 표현이 매우 걱정돼지만, 생각만큼 잘 나오지 못하더라도 연습의 기회로 삼아야죠.
일단 스케치만 70% 정도 진행입니다. 머리의 화관과 배경도 마저 그려야 하고, 지금 보니 어깨와 무릎 위치도 좀 수정해야겠네요.
언제나 보면서 감탄만 해왔던 그림을 직접 그려본다는 건 두근거리는 경험이에요 :D
2016.12.09 00:21
2016.12.09 00:33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얼굴만 그리거나 어깨까지만 그리다가 처음 전신 컷 도전하는건데 비례잡기가 만만치 않네요 >_<;; 이미 얼굴을 너무 크게 그려서 모델이 된 그림에 비해 다리 부분이 대폭 잘림;; 앞으로도 아르누보 스타일에 계속 도전할 용기를 얻을 수 있게, 이번 그림이 잘 완성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16.12.09 13:41
2016.12.09 14:08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색 도화지 대신 120g 짜리 크라프트지를 쓰고 있어요. 종이 자체가 마분지 비슷한 연갈색에 도화지보다 약간 매끄러운 느낌이죠.
종이 자체의 색깔 덕분에 인물의 피부 표현(종이 자체가 피부색과 비슷하니 전체 다 칠할 필요없이 톤만 넣어주면 됨), 앤틱한 분위기, 흰색 표현(백색 도화지는 흰색을 따로 표현하기 어려우니;)에 적합해서 최근 즐겨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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