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듀게의 성격과 상관없는 질문만 올리게 되네요.죄송합니다.


근래 집을 알아보고 있어요. 직장은 상암동. 현재는 그 주변 오피스텔에서 전세로 살고 있고요.

결혼도 생각하고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아파트를 하나 구입하려 해요.

서울쪽으로 들어가면 최선이겠지만 현재 준비할 수 있는 돈이 벅차고..제 예산내에선 아주 아주 오래된 아파트, 지리가 그렇게 좋지 않는 곳, 혹은 빌라 정도만 들어갈 수 있겠더라고요.

굳이 아파트에 살 필요가 있는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다들 아파트를 구입하라는 조언들이 많아서 아마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찾게 된게 파주입니다.

현재 직장에서는 그렇게 멀지 않아요.파주쪽은 자차로 30분. 이쪽 제2자유로쪽이 많이 막히는 곳도 아니라서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파주라는 곳이 괜찮았어요. 출판단지도 좋고 그냥 여러모로 좋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현재 분양이 활발한 곳은 운정신도시였고 근래 대규모 아파트들이 폭격적으로 들어서는 곳이죠.청약으로 들어가긴 힘들고 그냥 분양권을 부동산을 통해 구입하려 했는데 현재 프리미엄이 거의 미비해서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 점찍은 아파트(입주는 내년 8월)에 가봤습니다.

가서..조금 놀랐어요. 운정이라는 곳이..정말 허허벌판이더라고요. 꽤 오래전부터 주거단지를 구축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여전히 그곳은 공사판이었어요. 아무것도 없이...

특히 몇년전에 그곳을 지나는 경의선 전철이 그곳의 큰 호재로 알고 있었는데 이미 지어진 전철도 사람이 많이 이용할 것 같지도 않고(경의선이니 뭐..) 주변도 너무 퀭했죠.

현재 gtx 구축과 관련된 하나의 호재가 더 남아 있긴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상업단지가 지어지긴 하던데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조금 더 알아보니 직장이 서울 상암이라면 차라리 파주보다는 일산이 더 나을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일산은 파주에 비해 서울에 더 가까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조금 더 주택가격이 비싼데 파주보다 환경은 더욱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파주가 뭔가 이것저것 들어와서 융성할것 같는 "분위기"는 존재하는 것에 비해 일산의 분양아파트는 그냥 그대로 머물것 같은 느낌..

그래도 조금이라도 가까운게 큰 메리트는 될수 있겠더라고요.


혹시 직장은 서울인데 아파트를 금전사정에 맞춰 사느라 파주나 일산에서 거주하시는 분 계신가요? 다니시기 괜찮으세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파주나 일산에 아파트를 구하는 일...이게 괜찮은 선택일까요? 한국의 부동산 상황에선 아파트에선 꼭 살아야 한다.는 근본없는 믿음.파주나 일산에 가격이 떨어지질 않을 호재들이 많다.는 소문만 믿고 이쪽을 알아보는건데 그게 유효한 믿음인건지.

실제 2012년도에 이쪽 지역은 과잉공급으로 큰 몸살을 앓은적 있고, 또 2017년과 2018년에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큰 지역이더라고요.

어차피 투자개념은 아니고 실거주 목적이니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럴바에 그냥 쾌적한 입주조건은 포기하고 서울에 안착해야하는건지..그런데 현재 서울에서 20년이상 그냥 대충 살아가고 있지만..좀 그럴듯하게 번듯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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