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인전이야 각종 창작에 뻥튀기가 난무한 문학장르이지만
헬렌 켈러 위인전에 인상적이었던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서리의 임금님'이라는 창작 소설로 호평을 받다가 이전에 나온 '서리의 요정'과 플롯이 몹시 흡사하여 표절의혹에 휩싸였다가 본인은 표절이 아니라고 괴로워했는데, 헬렌켈러의 더 어릴 적을 트레이스해 본 결과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해 준 적이 있었고 잊고 있다가 무의식적에 본인 창작으로 떠올렸다고 생각하게 됨. 원작자는 그럴 수 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함
https://namu.wiki/w/%ED%8C%8C%EC%9D%BC:attachment/helenkiller.jpg
짤방은 유명한 헬렌킬러(...)
2. 표절의혹이 생기는 곡의 진상을 생각해보면
1) 당당히 표절.
2) 헬렌켈러 처럼 남의건데 까먹고 자기걸로 착각
3) 아주 드문 우연의 일치
세가지인데 저는 2번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전인권은 3인가보네요?
중요한건 선발표된 곡이 있으면 2이든 3이든 중요치 않고 외국은 한국처럼 표절에 관대하지 않은데(한국은 고의성을 중시해서 보수적으로 판결한다고 하네요)합의하러 가는 마당에 구구절절이 쓴 글이 오히려 본인 이미지 실추시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럴 때 주변인들이 항상 '우리애는 그럴애가 아니에욧!!!!'식의 쉴드치기하는 것도 사태에 도움이 안 되네요.
응답하라 시리즈 때문이던 원래 가수 팬이던 노래를 좋아하던 사람들만 안되보여요.
그러고 보니 오래지 않은 옛날에는 저작권 의식이 낮아 1)도 참 많았죠. 주로 팝스타 컨셉이나 verse 따라하거나...
저는 가레스 게이츠, 이승철 때 제일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그외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요즘은 동유럽이나 중국 인도쪽에서 한국 홀라당 카피하는것도 많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