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 02:28
잠이 안 와서 노무현 대통령 관련 영상을 쭈욱 유튜빙하고 있는데, 갑자기 든 생각이.
문빠라 불리는 사람들은 노통을 보낸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게 아닐까.... 내가 편이 못 되어 주어서 떠난게 아닐까 하는 후회? 이런게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욱 무섭게 극렬지지를 하는 것 같다는 그런 생각?
저도 정말 문지지자들의 어이없는 행동에 화가 난 적이 많지만..(특히 동성애자 관련.휴) 이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겟아웃을 봤습니다.
아 예고편 보지 말걸. 아........ 그러면 정말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ㅠㅠ
2017.05.21 02:47
2017.05.21 06:37
저도 동감, 지지자들 중에도 온도 차이가 있죠. 모든 비판은 절대 안돼라는 식의 태도,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다른 정치인에 대해서는 완전 부정하는 태도 그런건 광신도같은 태도 아닌가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트라우마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있어요. 하지만 그 반작용으로 모든 건설적인 비판까지 막는다면 안될 일이죠.
2017.05.21 06:38
2017.05.21 06:44
음...... 저도 다른 커뮤니티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제 친구가 문빠라서 겪어보니까 질렸어요. 걔와 관계를 끊고 싶을 정도로.
다른 커뮤니티에 정말 만연한다면 사람들이 질릴만하죠. 수가 많은 것도 한 몫할거구요. 저도 문대통령 지지자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1주일간의 행보에 대해서 문비어천가가 울리고 있는 지금 각각의 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논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칭찬할건 칭찬하되 아직 1주일을 보고 "우리의 성군"이 나타나셨다는 조급한 사람들의 기쁨(???)이
오히려 나중에 실망이 될까 우려도 되고,,,, 전 문대통령이 5년 임기 끝내고 나라를 정상화시킨 후에 그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7.05.21 08:39
문빠라고 싸잡아서 부르지만 사안마다 흥분하는 사람들이 달라요. 왜냐면 저만해도 문재인 지지자도 아닌데 한경오 특히 한겨례에 대한 복수심(?)은 어느 문빠 못지 않습니다. 앞으로 바로잡아야 하는 적폐 중에 한겨례도 있는거죠. 그런 심정이예요. 저는 요즘보면 8년동안 억눌려 왔던게 터져나오는 방식이 참 얌전하고 절제된거 같아서 사람들 대단하다~ 생각하는 중이예요.
2017.05.21 08:54
복돌이/
얌전하고 절제된 방식이 기자들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공개하자는 건가요?
2017.05.21 14:30
뭐 그런 병신들도 있겠지만 며칠사이에 그 병신같은 활동소식도 더이상 들려오질 않으니 문빠들 자정능력에 또 한번 감탄하네요.
2017.05.21 12:23
물론 트라우마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트라우마가 현재의 행동 방식에 분명히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극렬하게 된 일부 지지자들이 있다'는 식으로 일반적인 문재인 지지자와 극렬한 문재인 지지자(문빠?)를 구별하는 것은 상황을 파악하는 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실 노사모만 하더라도 분명히 전국 단위 조직이 있고(처음 부터 '조직'으로 출발했고), 조직적으로 활동했으며, 이 조직을 중심으로 극렬한(...) 노빠라는 집단을 설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이미 10년도 더 전의 이야기입니다. '조직으로서 노사모'는 참여정부 중반기에는 이미 유명무실해졌고요.)
반면, 문재인 지지자들을 묶는 '문사모'에 해당하는 조직은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극렬한 문빠짓'이라고 하는 것도, 따져보면 항의 문자, 항의 메일, 18원 송금, 게시물 작성, 댓글 달기 정도의 평범한 온라인 활동 수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부담 없이 링크 몇 번, 버튼 몇 번 누르면 끝나는 라이트한 행동입니다. 이 정도면 투표하러 동사무소 가는 것 보다도 더 가볍죠. 전혀 '극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을 조직하는 주체도 따로 있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산재한 무수한 커뮤니티, 게시판, SNS 사이에서 자연 발생하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이에 관해 '사이버 테러'라는 표현을 보기도 하는 데, 의도적인 해킹이 아닌 '개인적인 항의 문자, 항의 댓글인데 단지 그 숫자가 엄청 많을 뿐인 것'을 사이버 테러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문제는 ...
노무현에게 투표했던 1,200만 명, 서거 후 조문했던 500만 명+알파, 문재인에게 투표했던 1,300만 명.
한 명 한 명은 라이트한 지지자일 뿐인데, 그냥 숫자가 너무 많은 겁니다.
비문 정치인들의 핸드폰이나, 언론사 게시판, 기자들의 SNS가 감당하기에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