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고편을 일찌감치 접하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겟아웃을 봤습니다
저는 스릴러와 공포영화를 좋아하지만 잔인한 장면과 깜놀 장면 클리프 행어를 보지 못하는 이상한 취향을 갖고 있습니다아아...
예고편이 다다! 는 일부 혹평은 예고편의 전개에서 다음 수가 빤히 보이고 스토리상 더 반전이 없다는 점에서(반전이라고 깔아 놓은 장치가 1도 충격적이지 않음) 틀린 말은 아니나, 그럼에도 연출은 매우 쫄깃하고, 인종차별주의의 피해자가 일상적으로 겪는 일들과 그를 통해 체득된 체념적 태도 등을 잘 보여 줍니다.
미국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인종차별에 대한 은유적 코드들도 여러 개 있는데 볼 때는 몰랐지만 네이버 풀이를 찾아보고 나니 무릎을 치게 되네요.
배경이 되는 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직접 겪을 때는 오싹하고 싫은 일이지만 한번 입을 거쳐 설명하자 모양이 이상해지는 공포영화 주인공의 웃픈 모습(친구 역할이 이 메타포를 한 번 더 살리네요)
다만 홍보측에서 헐리웃판 곡성이다 라고 하는데 전례 없는 혼란과 논란의 여지 다양한 해석을 남긴 곡성과는 방향은 아예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홍보문구 왜그랬어
결말도 깔끔해서 좋고 올해 본 좋은 영화 중 하나로 남을 것 같아요.
2. 장트러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고질적인 배앓이를 며칠 하다 상비약(겔포스류)로 해결이 되지 않아 병원 조제약을 먹고 버티다 미해결...다음 수순슨 수액을 맞으러 갈 거 같은데요
이 시즌의 단점은 음식을 많이 먹지도 못하고 밀가루와 향료가 거의 없는 메뉴 돌려막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밤마다 머리에 온갖 외식메뉴가 드글거린다는 점입니다.
고기와 면과...으악 그만해 나자신
출근길에 죽을 테이크아웃해 가야겠어요.
그러게요, 왜 곡성을 가져다 붙인 건지 모르겠어요. 장..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