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5 11:16
"현실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라는 단어를 다시 끄집어 내게 될지 몰랐네요.
월터 아이작슨이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출간한 게 2011년이죠.
근데 "현실왜곡장"이라는 표현은 이미 1981년에 애플 컴퓨터의 원조 멤버 중 하나인 Bud Tribble이 처음 썼다고 하네요.
But Tribble은 스타트렉에서 그 표현을 들었다고 말했고요.
좋게 말하면 스티브 잡스의 카리스마를 함축적으로 표현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현실을 보지 못하도록 사람을 현혹시키는 아우라가 있다는 것이죠.
저는 애플 제품을 많이 썼는데,
대부분 만족스럽긴 했지만, 일부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었어요.
지금은 휴대폰은 아이폰이지만 컴퓨터는 씽크패드를 쓰고 있습니다.
컴퓨터에 대해서는 현실왜곡장이 풀려버렸다고 할 수 있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대통령의 중국방문에서의 홀대를 받아들이는 일부 맹문지들의 반응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도 스티브 잡스 못지 않은 현실왜곡장으로 나라 전체에 포스를 뿜어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문대통령의 방중팀의 공식 취재진이 폭행당했는데,
평소에 맞을 짓 했으니 맞아도 싸다는 반응이 나오네요.
아마 문대통령의 방중 목적이 평소에 못된 짓 하던 사람들을 대리 폭행시키기 위한 거였나 보죠?
그러면 적폐 무리들을 대거 동반하고 갔어야 했던 것 아닌가요?
전략적으로는 아세안 중심주의(Pivot to ASEAN)에 맞장구 쳐주고, 미-일-인도 라인에 한국을 끼워달라고 하면서 중국을 고립시키는 방향을 추진해야 맞는 것 같은데,
첫번째 방향인 아세안 중심주의에 호응하는 건, 아세안 정상회담에 참가하면서 어느 정도 달성했습니다.
근데, 미-일-인도 라인에 들어가는 건 아직 고려 대상이 아니거 내부적으로만 검토 중인 것 같은데,
갑자기 사드 보복 풀어달라면서 중국에 국빈 방문 했다가 사랑채에서 찬밥 얻어먹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전략이 잘못 만들어지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경제적 실속도 못 챙기고
외교적 체면도 바닥에 떨어진 것인데,
현실왜곡장 안에 들어 있으면 그것도 적폐 청산을 위한 큰 그림으로 보이나 봅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하는 일의 내용을 잘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왜곡장을 구사하는 능력이 출세에 더 중요합니다.
2017.12.15 11:20
2017.12.15 11:27
2017.12.15 11:37
대부분은 맞아도 싸다란 얘기가 먼저 나왔다기보다는 폭행사건 후 쏟아내는 기사들 보고 나온 반응이죠.. 폭행사건이 일어났으면 중국을 1차 비난해야지 문재인과 정부를 1차 비난하는게 말이 됩니까. 이거는 문재인 하고 무관하고 기자들에 대한 반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애초에 때린 사람 놔두고 기자들이 먼저 문재인때문에 우리가 맞았어 이러니까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 논리로 너네가 맞을만 하니까 맞았지..이런 소리까지 나와도 할말없죠.. 근데 정작 맞을만 하니까 맞았다란 얘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습니다만은 문재인때문에 우리가 맞았다. 이런 소리까지 하는 기자들 보면 맞아도 싸다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2017.12.15 11:46
2017.12.15 11:51
맞아도 싸다란 말이 진짜 잘맞았다 폭력 옹호의 의도로 나온 얘기겠습니까. 기자들의 책임전가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온 반응이죠. 그냥 소위 기레기행태의 비난을 위한 수사적 표현에 대해 우리나라 멀었다느니 하는거 자체가 언어폭력이죠.
2017.12.15 11:44
다른걸 다 떠나서 '기레기' 라는 말을 기자들 스스로도 농담처럼 쓰고 있던데, 이번 사건에서 기자들 맞아도 싸다.. 라는 반응이 나왔다는건 국내 인터넷 주사용층이 기자와 언론에 대해 얼마나 반감을 가지고 있고, 신뢰를 하지 않고 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생각됩니다.
폭행사건의 조치와 별도로 언론사, 기자들도 충격 받고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만... 별 기대는 안됩니다.
2017.12.15 11:47
2017.12.15 11:49
2017.12.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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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1:58
댓글 비판이 그렇게 가는거는 애초에 기자들의 기사가 중국의 잘못을 우선 지적해야 되는데 중국 얘기는 다빼고 문재인이 홀대 당해서 문재인 경호원이 자기들 제대로 경호못해서 그했다. 이렇게 가니까. 거기다 대고 너네가 잘못해놓고 뭔소리냐 이렇게 나오는거잖아요..애초에 기자들이 중국의 잘못을 지적해줬으면 댓글도 같이 중국을 비판했겠죠. 중국 경호원들이 저랬던거 하루이틀도 아니고요..그리고 맞아도 싼거와 강간당해도 싸다가 같게 들립니까..그렇다면 욕먹어도 싸다와 칼에 찔려 죽어도 싸다도 같게 들리겠네요? 세상이 0과 1 디지털도 아니고요
2017.12.15 12:15
좀 모자르네요, 재미도 없고, 말투도 후지고,
중국사람들이 문재인을 대통령 만들었나봐요?
2017.12.15 12:35
반 문재인 수구세력이 가만히 있을리 없지만 대세는 문재인.
국민의 의식이 독재의 오랜 그늘에서 벗어나기는 힘듭니다.
2017.12.15 13:05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0&oid=057&aid=0001205674
이런기사까지 나오는데 맞아도 싸다란 말 안나오겠습니까. 당연하게도 맞아도 싸다란 표현은 워낙에 어이없어서 나오는 수사적 표현이지 진짜 폭력 옹호 하는 얘기는 아니예요.
2017.12.15 13:13
제목 다는거보면 국가 전복을 노리는 세력들
2017.12.15 14:03
일단 중국방문에서 홀대를 받고있다는 한국언론의 프레임에서 못벗어나고 있는 본인 자신의 식견부터 살피시죠 ^^
문빠걱정은 그후에 하시구요. ㅋ
2017.12.15 15:03
흥미롭네요.
문통이 중국에서 홀대를 받고 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부탁합니다.
맹문지는 정말 걱정되긴 합니다. 이 사람들 나라 말아먹을 사람들이라는 생각이예요.
같이 걱정 좀 해주세요.
2017.12.15 16:37
누가 누굴 걱정해달라는 건지 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342122
2017.12.15 20:44
환구시보에서 저렇게 말한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시겠어요?
2017.12.15 14:50
2017.12.15 16:39
지금 양상은 가관이었던 김영란법 관련 기사 보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2017.12.15 17:06
기레기들이 아무리 쓰레기라고 해도 맞을짓 했으니 맞았다는 말을 하는건 스스로 쓰레기와 동급이 되겠다는거 밖에 안됩니다.
기레기들의 현실왜곡장이 아무리 더러워도 사람인데요. 개나 돼지도 때리면 안되는데 하물며 사람인데요.
다만, 기레기들에 대한 반응들은 기레기 스스로 그동안 적립한 것이라는 것도 맞는 말이죠. 저널리즘 따위는 사라진지 오래고 그냥 먹고사니즘만 남은 생계형 적폐덩어리들
문재인의 방중이 너무 조급했다는 비판적 입장이었지만 중국과의 관계개선 자체는 미루기 어려운 문제였고 이번에 기레기들이 처 맞는 덕분에 외교적으로는 다소 숨통이 트인 측면이 있는데 기레기들이 유일하게 거둔 성과인듯해요. 칭찬할건 칭찬합시다~
2017.12.15 17:57
정말 그러고보니 몇대 주어터지고 애국했네요.
2017.12.15 18:03
기레기 열사 만쉐~~
+++ 더해서 덕분에 다음 대통령 국민방문부터는 '안전상'의 이유로 기자단의 수를 대폭 줄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거 다 세금으로 뒤치닥거리 하는건데....암튼 여러모로 애국 하는거 같아요. 칭찬해줍시다.
2017.12.15 19:50
근데 프레스 라인 무시하고 돌진하는 기자가 기자인지 테러범인지 어떻게 구별합니까? 오히려 중국공안이 대응을 잘한 듯 싶은데
뽐뿌에서 퍼 온 글이라고 합니다.
원인이 있으니 일이 벌어진 걸테고
국내에서 기레기들 만행을 하도 봐와서 이번에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습니다.
원래 말끝마다 문빠 문빠 하는 것 같아서 답글을 안달려고 했는데
하도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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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안이고 청와대 경호실이건 자기들 맘대로더라구요
저도 물건 받느라 마찰이 잠깐 있었긴했는데... 날카로울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해는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