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포스터에 대해 서울대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가 심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190911/97382035/1 


기사의 내용을 보니 제1저자 문제보다는 IRB 승인을 받지 않은 것 때문인 것 같지만 어쨌든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포스터가 문제가 된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관련 문제 때문이겠지요. 


저는 이런 문제 제기를 환영합니다. 


누군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에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를 삼았으면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는 분들은 당연히 


다른 당 지도부의, 혹은 다른 고위공직자의 자녀도 그런 일을 했다는 걸 찾아내어 알리고 싶을 겁니다. 


혹시라도 이번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입시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게 밝혀져서 어떤 조처가 취해지면 


다음에는 다른 정당 지도부나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입시에서의 부정도 밝혀질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정당의 지도부에 있는 사람들이나 고위공직자들은 자녀의 입시에 개입하는 것이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그런 일을 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게 될 테고 그러면서 우리 나라의 입시가 조금은 더 


깨끗하고 공정해지겠지요.  


한 사람이 잘못된 일을 했을 때 그것에 대해 비판을 받고 그 일을 한 것에 대한 손해를 입어야 그것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이 같은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도 그 잘못에 대해 비판을 받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일파만파 퍼져서 사회 전반적으로 조금이라도 깨끗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공정해지는 것은 양쪽을 다 두리뭉실하게 봐주는 데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한쪽이 다른 한쪽을 가열차게 비판하는 것이 


서로 보장되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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