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소리내 웃었다니까요. 실소가 아니라 반가움의 웃음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가 더 맞겠네요. 

오컬트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여서요. 오오, 이거 재밌어 지겠는데 하는 기대의 웃음이기도 했습니다. 


호오가 갈린다는 그 반전이 정말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저는 '호' 쪽입니다.이 외 극 중 호러 효과도 괜찮고 긴장감있게 전개되는데 로이배티 님도 말씀하셨듯 결말이 좀 아쉽습니다. 드라마가 좀더 깔려야 할 것 같았는데 말이죠. 아빠 캐릭터 지못미. 결말 부분에서뿐 아니라 드라마 쪽 연출이 전반적으로 아쉽기는 합니다. 캐릭터들이 얕긴 해도 엄마 역할의 켈리 라일리는 좀더 자기 지분을 찾을 수 있지 않았나 싶고요. 


 주인공 남자 아이가 예쁘고 귀엽던데 정체가 밝혀진 이후 비주얼적으로 좀더 어글리하면 좋았을텐데요. 하나도 위압적이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고.. 성수 뿌리면 안에서 악마가 튀어나올 듯 피부도 여기저기 부풀어 올라주고, 녹색 액체도 거하게 토내해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닙니까아??(뻔하죠? 그래서 제가 감독을 안합니다....) 또오, 기묘한 이야기의 맥스 말예요. 막판에 눈동자라도 한 번 붉게 변해주거나 아빠가 마지막 힘을 쥐어짜 건물에서 튀어나오면 손에서 진짜 불꽃 내서 가볍게 처리해주거나.. 뭐 이런 동족으로서의 능력 발휘 좀 해주면 안됐었나 싶은 게.. 좀 아쉽. 


일라이, 라이, 317... 317이 진짜 비밀번호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밀번호는 전통적으로 네 자리이고, 에 또, 애너그램으로 암시를 줄 수 있을만큼 편리하게 설정이 돼 있다고요?? 에이,  문이 열린 건 일라이의 권능 덕이었다고 이해하는 게 차라리 말이 되겠어요. 반전을 너무 꼭꼭 숨기려고 하다보니 이 부분도 역시 아쉽네요. 능력 발휘하는 모습을 티나지 않게 혹은 혼선 용도로 슬쩍 깔아줘도 됐을텐데요. 


그래도 결과적으로 가볍게 보기 괜찮은 영화였어요. 이 정도면 뭐. 사탄의 베이비시터보다 훨 낫네요. 맥지의 림오브더월드를 그럭저럭 재밌게 봐서 사탄의 베이비시터도 보았더니.. 이건, 많이 재미 없었어요.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머릿 속에 없고 '재미없었다'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요. 맥지의 자기복제가 심해서 이 부분도 감점 요인이었고요. 이 양반 영화는 다른 영화를 봐도 같은 영화를 본 느낌. 지루하더라고요. 


요즘 재밌는 오컬트 뭐 없나요? 

넷플에 꽤 있는 것 같긴 한데 완성도를 알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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