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도 감자별 간단 잡담

2013.11.05 23:15

로이배티 조회 수:1675

- 어제 예고에 낚였군요. 기억상실은 무슨. ㅋㅋㅋ 당연히 여진구가 기억상실일 거라고 생각하고 보다가 여진구의 연기가 좀 이상하길래 기억상실인 척 하면서 하연수 모르는 척 하는 건가... 라고 생각을 바꾸는 순간 휴지 다섯칸 운운하는 대사에 맘을 놓았습니다. 별로 정들만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괴상하게 반갑고 안심되더라구요. -_-;;

- 그런데 그래 놓고 마지막 장면 & 예고에서 김광규랑 엮여서 사기치는 거라는 게 보여지는 바람에 다시 긴장을; 갑자기 드라마 속 주인공들 처지에 이렇게 몰입하는 걸 보니 제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봅니다...;

- 근데 정말 어떻게 흘러갈지 감을 못 잡겠네요. 일단 오늘 금보라의 행동을 보니 아들을 잃어버린 것에 금보라의 말 못할 비밀이 있는 건 분명한 것 같고. 여진구가 그 집 자식이 아닌 것도 맞는 것 같은데 그럼 유전자 검사 나온 후엔 어떻게 되는 건지. 차고에서 같이 살라나요. -_-;;

- 오영실의 엄마 캐릭터는 디테일이 잘 살아 있어서 좋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먹고 살기 위한 어느 정도의 진상은 죄가 아니다!'라는 생활력 갑 아주머니의 자세가 묻어나서 눈치 없고 뻔뻔스런 짓을 해도 밉지 않아요.
물론 자식의 피같은 돈을 다단계 온수 매트로 날려 버린 건(...)

- 노주현이 여진구를 대면하는 장면은 참 뻔한 장면이고 상황인데도 적절한 음악 + 노주현의 연기 때문에 좀 짠했습니다. 노주현이 많이 좋아지네요;
그리고 노주현이 사사건건 개와 싸우는 것도 괜히 웃겨요. 이 분 원래 개 사랑하기로 소문났잖아요.

- 여진구군은 참 잘 생기고 목소리도 좋네요. 하연수 캐릭터는 오늘 별로 한 일이 없었지만 김광규에게 끝까지 밥값 받아내는 모습이 괜히 흐뭇(?)했구요. 서예지는 오늘도 쭉 그냥 예뻤습니...;

- 가족분께선 김광규 사조직-_-이 나올 때마다 똑같은 불평을 반복하십니다. 재미도 없고 박휘순이 연기도 못 한다구요. 저도 살짝 공감합니다. 특히 박휘순의 연기가 좀... 뭐 그래도 워낙 분량이 적으니 그럭저럭.

- 이래저래 잘 보고 있긴 한데 전개가 좀 빠른 것 같아서 불안한 맘이 있습니다. 20부 정도의 미니시리즈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120회짜리 시트콤이잖아요. 특히 더 불안한 건 벌써부터 러브라인이... 음... 아직 100회도 넘게 남았는데 너무 빨라요;;

-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여진구 캐릭터의 이름은 홍버그도, 홍보구도 아니고 노준혁도 아닌 홍혜성입니다. 이게 앞으로의 전개와 괸련이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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