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6&sid2=222&oid=109&aid=0002642099

 

개봉일이 또 밀렸네요. 당초 올해 5월 개봉 예정이었죠. 그러다 후반작업을 핑계로 여름 개봉에서 하반기 개봉으로

미뤘습니다. 하반기긴 하반기인데 정확한 개봉 시점은 미정이었죠. 그게 추석 대목인지 아니면 겨울방학 시작할 즈음인지

공지가 안 떠서 대체 영화가 어느 지경이길래 촬영은 2012년 12월에 끝낸 영화가 6개월이나 후반작업 여유를 주었는데도

그걸 못하고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했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개봉일이 또 연기돼 내년 상반기 즈음에 개봉할거라고 흐릿하게 공지를 내립니다.

개봉일을 두차례 연기하고도 그저 상반기 즈음이라고만 할 뿐 정확히 내년 언제쯤 개봉할 수 있을지 확답을 못내리고 있으니

후반작업을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하는건지, 이거 칠광구에 이어 또 한편의 하지원 망작이 나오는거 아닌지 걱정되는군요.

 

하지원은 영화 촬영 끝내고 드라마를 두편이나 하고 있죠. 조선 미녀삼총사가 특히 심하긴 하지만 요즘 한국영화 후반작업 기간이

헐리우드 영화랑 비슷하네요. 촬영에서 후반작업과 개봉까지 10개월에서 1년은 소요되는것같아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통상 4~5개월이었죠.

다음 달 재개봉되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9월에 첫 촬영하고 이듬해 1월에 개봉한 영화였습니다.

전도연 주연의 해피엔드는 후반작업 기간이 3주였나 그랬을거에요. 그 영화는 후반작업 기간이 너무 짧아서 감독이 원래 꿈으로 처리하려고 했던

결말이 현실이 되어 버리는 케이스였죠.

박근형 주연의 아버지는 가정의 달 개봉에 맞추려고 촬영과 후반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졌고 그렇게 해서 두달 반만에 개봉됐습니다.

이정국 감독의 편지는 20회차 촬영으로 끝낸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도 촬영과 후반작업 기간을 전부 더해도 넉달이 채 안 됩니다.

후반작업 기간도 길고 개봉일을 정확히 정해놓고 촬영을 시작하지 않아서 요즘은 촬영장 공개를 잘 안한다죠. 홍보에 별로 도움도 안 되고

기자들 대접해주느라 신경만 쓰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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