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감자별 간단 잡담

2013.11.04 23:00

로이배티 조회 수:1806

-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의 인연으로 이종석이 나왔죠. 나와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패러디를 한다는 건 예고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런데 시작부터 쭉 너무 무난하고 안전한 패러디로 가길래 좀 실망스러웠는데 (물론 괴상하게 BL스런 분위기로 패러디해서 웃긴 좀 웃었습니다만. 이순재-이종석의 BL이라니! ㅋ) 막판에 크게 한 방 터뜨려 주네요.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더 이상의 정보 없이 그냥 보세요. 전 딱 지난 주 예고로 본 정보만을 갖고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격하게 웃었습니다. ㅋㅋㅋ


- 이 시트콤의 각본이 장기하 캐릭터를 다루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니가 발연기를 할 기회조차 주지 않겠어'라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애초에 캐릭터를 괴상하게, 그러면서 장기하 본인의 개성이나 특징을 잡아서 그려 놓으니 정말 연기를 못 할 틈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물론 연기를 잘 하는 것까진 아닙니다만(...)


- 내일 드디어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여진구군이 돌아옵니다. 그렇습니다만. (아래 문단은 예고에 나온 내용이고 살짝 스포일러입니다)

 이로서 이 집 형제 둘이 모두 기억상실이 되는군요. 역시 김병욱 시트콤은 안 그런 척 하면서 오만가지 한국 드라마 막장 설정은 다 갖다 쓴다니까요. ㅋ

 보아하니 성질 더럽던 고경표는 기억상실로 순박해져서 나진아에게 들러붙고, 성격 좋던 여진구는 까칠해져서 나진아를 갈구는 식으로 엇갈릴 것 같네요. 아마 여진구가 회사에 나가게 되면서 여러모로 꼬이고 꼬이는 전개로 흘러가겠죠. 뭐 설정이 뻔해도 재밌게 풀어내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별 걱정은 안 합니다만. 자꾸만 러브라인 본격화(...)에 대한 우려가.


- 극중 노수영역으로 나오는 서예지씨. 보면 볼 수록 매력있고 예쁘네요. 이전 하이킥 여성 출연진이 워낙 화려해서 이번 작품은 상대적으로 비주얼이 좀 약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그냥 하연수와 서예지 두 분이면 족하다는 생각이... (쿨럭;)


http://youtu.be/IavdIm-l5t8


스페인어 발음이 너무 그럴싸해서 더빙인 줄 알았는데 스페인에서 1~2년 정도 살았다고 합니다. 목소리와 잘 어울려서 매력적이에요.


http://youtu.be/MhTOZR7JgCs


예쁘면서 개성도 있고. 뭣보다 목소리가 분위기 있어서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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