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유행하는 패션이 별로 맘에 안들어요.이건 좀 불행하죠.;;

일단 옷을 사기가 힘들어집니다...입을게 가뜩이나 없는데.

이 직전 유행은 정말 제 취향이었어서 옷 잘 안사던 제게도 옷이 좀 있는데요.

그래서 철 지난 옷들로 연명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애 낳고 살이 쪄서 못 입는게 슬픕니다.ㅡㅡ;;

직전유행? 굳이 대표격을 꼽자면 부츠컷바지같은거죠.

요즘유행이라면 스키니와  너불너불하게 긴 불규칙한 기장의 웃옷들. 레깅스는 판단보류에요.이건 잘 모르겠어요.

최근엔 웃옷이 짱똥한 패션이 다시 나오데요. 아마 배기바지 스타일이 슬슬 일어나고 있어선가 싶어요.

 

바지가 타이트하기 때문에 구두는 납작하거나 부츠스럽거나한 경향으로 가고

노인스러운거 같지만 제 취향인 5센티 굽의 구두는 잘 안신는게 또 유행이죠.신는다면 옥스포드형 부티라면 또 모를까.

바지도 발목부근에서 딱 붙는게 또 젊은 취향이라..전 이게 참 싫은데;;

아마도 몸이 불어서 더 싫은것도 있겠지만..그냥 일자바지가 더 좋은데.

그렇지만 이렇게 고집해봐야 유행이 아닌거죠.

또 제 고집대로 찾아입자니 이건 또 은근 비싼류에 간혹 있는 아이템이데요.아니면 노숙하거나.

 

어르신들의 아웃도어패션 점령분위기는 이제 그보다 한단계 젊은 50대40대 심지어 30대에게도 전파되는걸까요?

대형마트에 가면 다들 아웃도어만 입고 계셔요. 특히 애기아빠들.

뭐 자기 좋으면 입는거니 제가 뭐랄건 없고요. 다만 거기 편승하고 싶지 않을 뿐이긴 한데

뭐 저도 딱히 입을거리에 대한 대책이 없다보니.....결국 홈쇼핑같은데로 흐릅니다.나가서 옷쇼핑하기가 영 시간이 안나네요.

 

실은 간만에, 늘 보면서 구매신청 해놓기만 하고 입금은 안하는, 홈쇼핑쪽에선 실로 얄미운 고객노릇 하다가

쿠폰이네 뭐네 할인이 더 되길래 큰맘먹고 트레이닝세트를 질렀어요. 정말 간만이죠.

그게 오늘아침 따악 도착했는데.(역시 홈효핑은 배송 빨라요)

하필 따라온 사은품은 맘에 드는데 본품이...방송에서 보던거랑 달리 별로라...이게 참. 반품 해야하나.

가뜩이나 옷이 없는데 기껏 고른건 또 이러니..웬지 처량해 써 봅니다. 이거 입고 나가면 나 운동하러 갑니다 티 팍팍이겠네요..전 좀 편안한걸 바랬는데.

여기저기 인터넷 옷가게 기웃거려봐도 면으로 된 기본티하나 사기도 꽤 어려워요. 뭐 검색에 시간을 더 많이 들이면 걀과가 다를거 같지만.

 

그러다 문득 생각해보니..처녀시절엔 홈쇼핑 방송은 아예 구경도 안했었다는 사실이 생각나 버렸네요.

그땐 아무거나 사입어도 대충 입을만 했던 몸과 나이였으니...(먼 산)

이제와 시간나면 멍하니 홈쇼핑방송이나 반복해보는 아줌마가 될거라고 상상이나 햇을지.

 

쓰다보니 아줌마 육아에 지쳐 우울한 감상 토하는 꼴이군요.

그냥 그렇다고요. 유행과 상관없이 전부 나좋다는 식으로만 옷입고 다니는 세상이면 참 편할거 같다 뭐 그런.

실제로 저는 자의든 타의든 대충 내식대로 입고 다니지만 .

어쩌다 그런모습을 본 친정엄마가 그게 참 속상하셨던지 자꾸 뭐라 하시네요.

결혼하고 나면 옷도 맘대로 입기 힘들어지는듯.

 

더 쓰면 더 구시렁거릴거 같아 그낭 접을라요.

 

푸드덕~!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