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정연설 후에 국회 앞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경호처 직원 사이에 시비가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과정을 보니 웃긴 구석이 있습니다

먼저 강기정 의원이 대통령 경호차량에 발길질을 했는데 (이것부터 당최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국회 앞에 버스를 세워두는 게 관례상 흔치 않고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민주당의 의견도 뭐 받아준다 치더라도


경호차량에 발길질한 사람을 제압하는 경호원을 두고 (사실 경호처 소속이 아니라 운전기사로 파견된 일반 순경이라네요)  

"어떻게 감히 국회의원의 뒷덜미를 잡아?"라는 반응이 맞는 건가요?


네, 국회의원 면책특권 있죠. 국회의원이 차량에 발길질한 거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근데 저로서는 선뜻 이해가 안됩니다. 경호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면 대통령의 경호와 관련된 시설에 위해가 가해질 경우 당연히 이를 막는 행동을 취해야 하지 않나요?

정작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건 해당 직원입니다. (부상의 원인은 상호 간의 주장이 다르니 논외로 치겠습니다)


국회의원을 대접하는 건 국민을 대변한다는 정치적 위상 때문인데

국회의원의 특권의식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드네요. 


예전 기사를 찾아보니 유독 '싸움'에 관한 구설수가 많더군요.

본인이 당하기도 했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몸싸움 도중 이를 말리는 국회 직원의 뺨을 분풀이로 때려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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