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스포] 도슈코4 .09

2013.10.20 09:58

아침이면일어나 조회 수:2530

기사에서도 악평이 자자한 도슈코 시즌4.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어제 도전과제는 주어진 시간과 비용내에 디자이너들 찾아가서 캐스팅 되는거였는데,

마지막에 신애-하은씨가 같은 택시를 타고 오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처음부터 둘 이상이 비용을 합쳐서 같이 다니면

택시비 걱정없고,  길 찾기도 수월해서(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훨씬 나은 상태에서 디자이너과 만날 수 있을텐데'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스팅 인원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시간 + 능력 경쟁이니까)

 

그리고 정하은 씨 탈락, 정말 잘 됐다고 생각해요.

이번 에피에서 이 분의 잘못된 행동을  '노력과잉'으로 감싸려는 게 그냥 보이더군요

막상, 본인은 마지막 장면까지 자기가 한 일에 후회나 미안함보다는 

'실수가 좀 있었다'는 태도를 보여서 정말 별로였어요

경쟁에 집착해서 진짜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지도 못했는데

그게 제데로 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자작사건이 방송에 모든걸 뒤집어 엎는 생각도 들고요

 

시즌4보면서 고등학교 때가 생각났습니다

일진 수준은 아니었지만 반 애들 창피주고, 뒷자리에 앉아서 목에 힘주던 애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아니더라도 걔네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서 동조하고, 누구 지목해서

이래저래 재수없다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놀리고, 괴롭히면서 웃고.

시즌 4의 꼴이 딱 그래요. 정하은 씨 외에 몇몇이 '거슬리면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대충 맞춰주면서

같이 따돌리고 그러는 게 뻔히 보여서, 고등학교 때의 재수없는 면상들이 다시 떠올랐어요

('우리가 평생 친구다' 짤방을 본 느낌) 

 

'몬가 좀 일찐 느낌도 나고'와 어울려야 하는 단어는

'문제있는 사람이다'지, '멌있고 스타일리쉬하다'여서는 안됩니다

여러 게시판을 보면 특히 나이어린 분들 중에 이 분 쉴드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더군요

일진은 배달민족의 다른 이름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데도, 여전히 쎈척, 막말, 일방적인 폭력과 따돌림이 

몇몇 청소년들한테 매력적으로 인식되는 게 아쉬워요.

나이들어서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은 공포나 다름 없고요 

 

적어도 그 당사자들이 제 정신을 찾기 전까지는

저런 일들을 경쟁이니 노력이니 능력이니 하는 말로 대충 넘어갈 수 있는 사회는 아니었으면 좋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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