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여러가지들...

2013.10.17 03:00

벼랑에서 살다 조회 수:1405

1. 컴퓨터가 블루스크린으로 절 반기고 미드 보는볼 때 파업으로 여러번 부팅하게 만들더니 거의 운명하셨네요

   산지 꽤 된 모델이라 수리비에 조금 더 보태면 새제품도 가능해서 아이맥을 질렀어요 (그건 새제품보다 훨씬 비싸잖아!)

   사실 가끔 편집 디자인을 할 일도 있었던지라 겸사겸사 구매했는데 생각보다는 적응을 빨리하고 있어요

   가장 걱정되는게 포토샵과 일러 프로그램들의 단축키였는데 왠만한건 ctrl 대신 설정키를 쓰니 쉽게 적응되네요

   그래서 지금 제 원룸엔 놀고 있는 모니터만 두대.. 전자제품에 둘러싸여있는 기분이네요.


2. 노벨문학상 발표를 보면서 늘 해오던 생각이 있어요

    비영어권 문학을 영어로 번역해서 평가할텐데 그 나라 언어의 느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을까 하구요

    비의 종류만해도 여러개잖아요. 이슬비, 보슬비, 장대비, 소나기 등등..  

    노벨문학상은 비영어권 나라들에게는 너무 불리한 조건인 것 같단 말이죠..


3. 몇번 이곳에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암 투병중이던 포로리가 8월 말경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아픈거 뻔히 알면서도 생명이 있는 아이 내 마음대로 안락사 시키는게 너무 무서워서 하루이틀 미루다 ..결국 보내주기로 마음먹은 날 아침.. 

    조용히 그렇게 떠났네요.. 그래도 그날 새벽녘까지 옆에 안고 있다가 가는 모습 본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 옆에서 가족으로 같이 살아준 포로리..

   좋은 곳에서 아프지 않고 편히 지낼꺼라 생각하기로 했어요. 

  지금도 집에 들어올때면 현관에서 기다리던 포로리가 생각나지만 제가 포로리가 있어서 행복했던것처럼 포로리도 저때문에 행복했을꺼라고 생각할려구요


4. 얼마전까지만 해도 덥더니 이젠 무척 쌀쌀하네요

    곧 겨울 코트를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늘 옆구리 한구석에 몸붙이고 자던 포로리가 없어서 더 추운 겨울이 되겠지만

    전기 장판 온도 좀 더 높이고 씩씩하게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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