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꽃과 채소꽃들

2017.05.06 11:23

underground 조회 수:3279

어제 시 한 편을 댓글로 올리다가 딸기꽃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요렇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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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도 꽃을 피우는구나 하고 살짝 충격을 받아서 혹시 수박도 꽃을 피우나 하고 찾아봤어요. 

(밑에 쬐그만 수박이 달린 거 보이시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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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다 꽃을 피우나 보다 하고 깨달음을 얻어서 제가 좋아하는 과일의 꽃을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귤꽃은 이렇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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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꽃도 찾아봤고요. (포도같이 생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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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꽃도 찾아보고 (참외와 수박이 비슷해서 그런지 참외꽃도 수박꽃과 좀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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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는 있었지만 다른꽃들과 맨날 헷갈리는 복숭아꽃도 다시 한 번 찾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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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른 꽃들과 맨날 헷갈리는 배꽃도 한 번 찾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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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꽃도 찾아보고  (토마토 꼭지 생긴 거랑 비슷하네요. ^^ 근데 토마토는 과일이 아니라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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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도 찾아봤어요.  (감이랑 비슷하게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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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수박이나 딸기, 참외, 귤, 포도, 감 같은 과일은 열심히 먹기만 했지 얘네들도 한때 꽃을 피웠을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고 살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먹기만 해서 미안하다아아.)


세상엔 참 아름답고 고마운 생명체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나중에 늙으면 마당이 있는 집에 과일나무를 종류별로 한 그루씩 심어놓고 철마다 꽃도 보고 열매도 따먹고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일꽃을 검색하다가 감자꽃, 오이꽃, 고추꽃, 무꽃, 배추꽃, 미나리꽃, 쑥갓꽃, 가지꽃, 상추꽃, 더덕꽃, 참깨꽃, 들깨꽃, 


파꽃, 부추꽃, 갓꽃, 콩꽃과 팥꽃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면 아래 기사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http://ecotopia.hani.co.kr/?document_srl=178798



혹시 벼꽃이나 보리꽃도 있나 해서 찾아보니 정말 있네요.



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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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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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시금치도 꽃이 있고요. 고사리꽃은 아직 못 찾았는데 있을 것 같아요. 



시금치꽃  (처음에 엉뚱한 꽃을 올렸었는데 전문가 듀게분의 도움으로 얼른 수정했어요. ^^

              전문가분께서 고사리는 꽃이 없다는 슬픈 소식도 전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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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제가 시금치꽃인 줄 알고 잘못 올린 꽃이 당근꽃 같다고 하셔서

당근꽃을 찾아봤어요. (덕분에 당근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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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못 피우지만 고사리도 끼워주고 싶어서 한 장 (잎이 꽃처럼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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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달래 무침을 맛있게 먹었는데 찾아보니 냉이꽃, 달래꽃도 있었어요.



냉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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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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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꽃과 생강꽃도 있네요.  



마늘꽃   (제 눈에는 달래꽃과 비슷해 보이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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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꽃  (저는 이게 생강꽃인 줄 알고 가져왔는데 역시 전문가분께서 생강나무에서 생강이 열리는 게

                 아니라는 가르침을... 그래도 예쁘니까 그냥 놔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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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꽃도 있네요.  (고구마 껍질과 색깔이 비슷해요.)

고구마 꽃 꼭 나팔 꽃을 닮은 고구마 꽃.





평소에 먹는 식물들이 이렇게 다 꽃을 피운다니 충격이에요. 충격... 


앞으로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마다 꽃은 어떻게 생겼나 한 번은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아, 얼마 전에 새 소리 제공 사이트를 하나 찾았어요.  http://www.british-birdsongs.uk/alphabetical/ 


저는 사실 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자꾸 보면 볼수록 참 귀엽게 생겼네요. 


엊그제 대금 소리를 듣다 보니 인간은 새처럼 노래하고 싶어서 관악기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모르고 있던 아름다운 존재들이 이 세상에 참 많은 것 같아서 조금 행복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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