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3 00:18
박원이라는 가수의 노력이라는 노래 가사입니다.
말 자체도 좀 이상해 보이지만.. 담긴 뜻도 요상해요. 좋아하는 가수인데.. 가사가 영.
사랑에는 노력이 필요 없나요? 사랑의 실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변하는 거라고 가정할때 변하는 걸 변하지 않게 유지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단 말이죠.
예를 들면 체중이요. 정상 체중을 보기좋게 아주 쉽게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풍선처럼 부풀거나 이쑤시개처럼 말라버리는 사람들도 있죠. 사랑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더 살이 찌거나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듯이 사랑도 유지하는데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난 정상 체중이니 표준체중이니..그런건 믿지도 않고 되는대로 살거야.. 내버려둬..라는 사람이 있듯이 사랑도 닝겐바이닝겐이니.. 오늘 금사빠, 내일도 금사빠라고 누가 뭐랄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감정에 치우쳐서.. 노력해야만 유지할 수 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결혼 10년차에 접어들고 보니 사랑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며 지켜 나가야하는 약속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한다는 말은 습관처럼 반복해야.. 사랑이 시들지 않게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잘들 주무시고 행복한 하루 맞으시길.
2017.12.13 02:17
2017.12.13 08:49
사실인진 모르겠지만, 박원이 만났던 여자친구가 박원에게 했던 말이라고 하네요, 그걸 곡으로 만든 것..
2017.12.13 10:08
2017.12.13 11:35
2017.12.13 12:21
댓글쓰기가 참 애매하다 생각했는데,,,
댓글들을 일겅보니 재밌습니다.
하하하,,
초등학교때에 사랑의 종류에 대해 들은 기억이 나네요.
아가페, 에로스, 필리오,,,등등이었던것 같은데,
사랑이 무엇이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수 있을것 같아요.
본능이냐, 말초신경이냐, 위하는 마음이냐, 희생이냐,,,...
노력이 필요가 없다는 것은 그냥 말초신경이나 본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2017.12.13 12:54
바비의 '사랑해' 가사에서도
사랑을 노력한다는 건 / 이미 사랑이 아닌 걸
설렘이 빠진 사랑에게 / 남는 건 결국 정뿐인 걸
이라는 부분에서 갸우뚱... 했네요.
위에 언급된 윤상의 '사랑이란' 가사는 좀더 심오하죠.
오래동안 꿈꿔온 사랑이 서로 다를수 있다는 부분에 마음이 꽂히네요.
내가 보이긴 할까 너 있는 거기서
달콤한 유혹이 너의 눈을 가려버린 지금
언젠가 내게 말했지 진실한 사랑은
정해진 rule에서 벗어나지 않는 거라고
그럴 수도 있겠지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는 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 수도 있겠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 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너도 울게 될 줄을 알고 있었다면
난 너를 절대로 떠나보내지 않았을 텐데
스스로 만든 약속을 어긴 건 너 이지만
괜찮아 결국은 이별까지도 사랑인걸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는 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 수도 있겠지
짧았던 나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지만
손끝에 새겨진 너의 모습 나는 결코
잊지 않을 테니.
2017.12.13 15:51
2017.12.13 23:50
노력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사랑하는 거죠... 노력하려는 마음이 안들면 사랑이 떠난거
Eyes Wide shut , '성적관계'라는 것은 스스로도 그 이유를 알수 없는 본능에 의하여(만) 추동되는 것은 강렬한 끌림을 주지만 결국 파국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고 반면 의식적 노력, 이성에 의해 규정되는 순간 모든 리스크를 망각하여 돌진하게 되는 그 활력을 잃게 되고..... 그런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거처 뜨거운 불에 단련된 강철과 같이 단단하고 도자기처럼 빛나는 그런 사랑도 있긴 있더라구요.
저 가사는 이미 식어버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거 같은데 맥락상 보통의 상황에서는 그럭저럭 맞는 말이 되는 경우가 많긴 한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