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톰 크루즈의 팬입니다.
2. 하지만 이 영화는 안되는 것 같아요..왜냐하면 톰은 메소드 배우가 아니기 때문이죠..이 영화는 괴물들이 나오는 극이기 때문에 같이 나온 헨리 지킬 역의 러셀 크로우나 아마네트 역의 소피아 부텔라처럼 배우의 원래 이미지를 버리고 괴물 연기를 더 집중해줘야하는데..톰은 그게 절대 안되네요..미션임파서블의 이단헌트는 괴물이 아니니까 본래 이미지도 써도 되었지만..이 영화에서도 이 상태로 주인공을 연기하는 건 절대 이 장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본인도 아는지 클라이맥스때부터 내내 얼굴이 잘 안보여요..표정연기가 안되는 걸 아는 거죠..
3. 그 난리인 상황이라 그런지..여주랑은 케미가 떨어지더라구요..미이라씨말고 고고학자요..
이 영화에서 처음 본 줄 알았는데..아나벨이라고 귀신들린 인형 나오는 영화(제가 진짜 실망했던)에서도 나왔던 아나벨 윌리스라는 여배우도 딱히 좋은 연기라고 생각이 안되었어요..좀 굳어있는 느낌이랄까..
3.대신 소피아 부텔라의 아마네트는 훌륭했다고 생각됩니다. 펄펄 끓는 배우 본연의 에너지가 잘 투영되었다고 생각해요..액션은 기본에,섬뜩하게 느껴지는 표정연기..이집트어를 발성하는 연기..모두 너무 좋았어요..좋은 빌런이었다는 생각입니다.
4.이 영화는 그래서 좀 난국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연기톤 조율도 안되는 상태인데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이라고 떡밥까지 뿌리고..제 생각은 미이라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달리고 떡밥은 다 끝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터지는 식으로 뿌렸어야 한단 생각이..
5. 그리고..이 영화는 과감히 성인층 대상으로 갔어야한단 생각입니다. 전성기 해머 영화처럼 좀 더 무섭고..좀 더 야하게 갔어야 한단 생각이..본편에도 성적인 요소를 넣었으면서 주춤주춤한 게 더 이상한 거 같아요..
6.그래서 결론은 왕추는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