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재개봉하는 다크나이트 라이브톡이 있어요. 운 좋게 취소표를 겟 했는데 막상 가려고 하니 회사일도 걸리고 눈치도 많이 보이네요.
그리고 이제는 본인이 교양을 아무리 쌓아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고무줄같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들어 이동진을 다시 선망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2년 전에 인사이드 시네마 강의 듣다가 왠지 저하고 안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중간에 관뒀거든요.
그리고 막상 현장에 가서 감흥이 떨어질까봐 걱정도 돼요. 다크 나이트는 명작이라고 생각하지만(동의 안 하시는 분들도 많은 만큼) 너무 많이 봐서 새로울 게 없을 거 같아요.
내일 꼭 가야 할까요? 사실 언젠가 라이브톡은 돈 내고 녹화영상으로 볼 수 있기도 하니까 차라리 그 돈으로 궁핍해져가는 인생의 실리를 추구하는 게 나을까요. 어쩌면 피터 린치의 말처럼 한 푼이라도 더 아껴야 할 때인 거 같은데 정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