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2 03:52
[법 밖의 ‘젠더폭력’]결국 칼 빼든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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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8011800001&code=94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2_thumb#csidx73ca9436f200f6a86801e0c37f7e0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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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면 바로 다음달이네요? 시급한 문제이긴 한데 이게 한달만에 뚝딱 대책이 나올 수 있는 문제인지 조금 걱정;
공무원들 탁상행정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있어서 말이죠.
정확한 실태조사와 분석 그리고 집행을 담당할 일선 공무원들의 인식수준 및 정서에 기반한 선결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모두 아우르는
대책이 수립되길 바랍니다. 조금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그런데 이 기사에 달린 댓글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네요. 역시 빻은 뇌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
저 뇌 빻은 애들이 짖어대봤자 세상은 변해가고 시스템도 개선이 되어갈 것입니다.
2017.08.02 05:47
2017.08.02 10:00
2017.08.02 13:25
저도 공감부족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동감합니다. 그런데 왜 공감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나? 자기애나 자기중심주의에서 원인을 찾는것은 기자의 게으르고 섣부르고 조급함인거 같습니다. 그보다는 여혐범죄는 현실적으로 프레임 전쟁중인 사안이라 보면 딱히 최근의 세태가 바뀌어 생겨난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는것, 썩은 물이 낮은 곳으로 모여 고이는 것일뿐. 기자는 사건을 둘러싼 여혐현상을 싸잡아 질타하고 싶었던거 같고 그래서 스텝이 꼬인거 같아요.
2017.08.02 09:36
2017.08.02 22:03
"하지만 자기애와 자기중심주의가 커지면서 공감능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사회적 흐름과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에 대해서 견해가 같이 하는 부분이 있어요. 요즘 무슨 심리검사나 성격검사를 하다보면 자신의 성격을 좋다고 해야하는 사회가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있어요. 자신이 자신의 성격을 스스로 "안 좋은 편이다"등 부정적으로 표현하거나 마킹하면 낯설어 하거나 부적응자처럼 여겨요. 안 좋더라도 좋다고 생각해야 하는 강박같은게 느껴져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면서 마치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고쳐주기라도 할 것 처럼 물어봐요.
self-esteem 교육이라고 해서 교육내용이 자신을 한껏 낮추던 전 근대적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2000년대 전후 교육받은 지금30대 세대들이 있어요. 처음 저걸 이론적으로 들고 나왔을 때는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지금 저것의 부작용들로 봐서 교육철학적 관점이 아닌 기능적 관점이 아니었나 싶은 회의가 많이 들어요. 교육은 사람과 동물을 구분짓는 것인데 사람이 남을 평가할 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평가하는게 긍적적이라면 자칫 성찰을 못하는 인간이 되거나 의도적으로 성찰을 거부하게 되는 거죠. 항상 자신은 부족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타인을 배려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효도하고 해야지 나는 누구보다 성격도 좋고 누구보다 앞장서야 하며 내가 리더가 되어야 하고 하는 자존감의 과잉이 불러온 참사가 많이 일어 나는게 아닌가 싶어요.
논어와 같은 것을 배우면 항상 인간은 완벽하지가 않아서 하늘을 따르거나 어른을 따르거나 또한 스스로를 내세우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이건 잘못됐다고 한 동안 유행이었던 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런 가르침을 남겼던 이유가 예전에 그와 반대되는 경우를 봐왔고, 누구보다 자기애와 자기중심주의적인 인간상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러지 말라고 그런 가르침을 남긴 거잖아요. 그런데 다시 그런 인간들로 돌아가는 걸 서양식 관점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것이 과연 옳은 걸 까 싶어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상태의 윤리가 자기 중심적인 인간들의 세상일 듯 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