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4 16:34
소문은 듣고 있었는데...
오늘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웹소설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답니다.
기존 제공했던 작품들에 대한 권리는
모두 작가에게 돌려준다고 하네요.
사실 저같은 경우엔 딱히 손해볼 게 없습니다.
연재는 종료됐고 판매실적은 그닥 좋지 못해서...
오히려 계약 종료에 따른 처분에 대해선
레진에 고마워해야 할 처지죠.
하지만 아직 연재 종료 전이거나,
사업 종료가 확정되기 전 연재 계약을 한
작가들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복잡해질 듯 싶습니다.
독자 입장에서도 불만이 있을 것 같은데
기존에 유료구매한 부분은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조회가 가능하게 할 거라고 합니다...만
이 부분은 작가가 같은 작품을
다른 매체에서 재연재하게 될 경우에
저작권 관련해서 조금 애매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그나마 메이저이고 처우나 조건이 좋은 바이어가
폐업 선언을 한 판이라... 약간의 불안을 느낍니다.
마이너한 제 글을 취급해준 곳이니까요.
우후죽순 솟았던 업체들이 얼마 운영도 않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줄줄이 폐업을 했는데.. 레진까지..
이것이 웹소설 시장에 나쁜 분기점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2017.08.24 17:00
2017.08.24 18:57
그러게 말입니다. 출판시장이 망했다고 할 적에도 크게 위기감은 못 느꼈는데...요즘 보면 우리나라는 문자를 소비하는 시장이 망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2017.08.24 18:02
레진은 본래 하려던 걸 하려는 거겠죠. (사업주가 바뀌었지만 그 회사의 본질은 그대로인 듯...) 법에 저촉되지 않는 포르노사업.
아무튼 넓지 않은 웹소설 시장이 '이렇게 나쁘다'는 식의 소문이 하나 또 만들어지는데... 뭐, 또 다른 곳들이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2017.08.24 18:58
웹소설 분야도 딱히.... 법에 저촉되지 않는 포르노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곳인지라. 더더욱 불안합니다. 흠...
2017.08.24 20:27
레진코믹스 사업주가 바뀌었다는 것은 무슨 얘기인지 알 수 있을까요? 레진이 운영에서 물러났다는 건가요.
작년인가 500억 투자 받았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2017.08.24 20:42
2017.08.24 20:53
네 그렇군요..
2017.08.24 22:49
안 그래도 레진의 남녀 작가 차별 기타 등등 문제로 레진 안 간지 한참 됐습니다. 괜찮게 보던 작품들은 기다렸다 단행본 사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고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확 플랫폼을 엎어버리는 건 정말 갑의 횡포라고밖에는 안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