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완동물 출입금지 맥락이지요..굳이 비유를 하자면 말입니다.



* 일단 우리 모두는 어린시절을 겪었고, 지금 애들은 결국 성장해요.

태어날때부터 평생 간직하는 인종이나 장애인 등과는 그냥 다른 얘기입니다.


애완동물, 아니아니...요즘은 반려동물이라고 하죠? 반려동물이란 말이 너무 자극적인가요? 그런데 딱히 다른 맥락은 생각안나네요.

나한테만 소중하지 남들에겐 그저 그렇고, 먹고 싸고 소리지르고 울고 말귀 좀 알아듣는것 같다가도 자기 호기심이 내키는데로 하고.

사회화되지 않은 인간은 무늬만 인간이고, 사실 동물과 다를게 없지요. 관형적으로 말이 안통한다...라는게 아니라, 문자그대로 정말 말이 안통하지요.

사실 우리 모두 저런 시절을 겪지요.


아...솔직히 전 노키즈존의 대상 아동이 아니었어요.
어릴적부터 병약해서 뛰노는것보단 짱박혀있는거 좋아했고 뭐 건드는것도 하나한 다 물어보고 건들정도로 소심한 키즈였거든요.

결정적으로 제 부모님은 민폐끼치는거 극도로 싫어했고 집에서 사고치는 것에도 효자손과 빨래방망이라는 효과적이고 무자비한 훈육수단을 동원했기에...

뭐 이렇게 얘기해도 제 기억에 없는 부분이 존재할지 모르니......얘기가 딴데로 갔군요. 아무튼.


아무튼. 저 나이대의 애들은 정말이지 한마리 짐승같은 시한폭탄입니다. 무슨짓을 어떻게 할지 몰라요.  

그런데 부모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어지간한...정말 어지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저 시한폭탄 같은 애들을 건드릴 수가 없어요.

일반적인 경우라면 옆에서 부모가 독사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거든요.


시한폭탄이 방방뛰며 놀고있는데 부모가 지켜만보고 있다면 그건 그 부모도 비슷한 부류라는걸 의미하기도 하고요.

괜히 건드렸다간 성인간의 싸움이 되기 쉽고, 별것도 아닌 일로 하루를 망칠 선택을 할 사람은 많지 않아요.

이건 이해와 관용의 범위가 아닙니다. 내 쓸데없는 예민함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상황도 아니고요.

굳이 하나하나 사례;똥기저귀 테이블 위에 놓고가고, 뭐 질질흘리면서 돌아다니고, 가게 물건 훼손하고...

성인끼리라도 그냥 미친놈이려니 하고 지나가거나 충돌이 일어날까봐 피하는데, 부모+애들이라니... 오죽하겠어요.


분명히 잘못된 상황이 널려있는데 이걸 어떻게 손댈수가 없으니 '노키즈존'이란 개념이 등장한거겠죠.

얼마나 갈지, 아니, 애초에 제대로 등장이나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말이지요.

이런 개념이 사라지려면 교육과 대화, 타협을 통해 부모들을 설득하고.................될리가 없잖아요.


이해심이 부족하고 남들을 배려할줄 모르고 자기밖에 모르고...그래서 노키즈존이 등장한게 아니지요.

만일 이런 부모+아이 세트를 효과적으로 가게에서 내쫓을수 있는 제도적인 방법이 있다면 애초에 이런 얘기도 안나왔겠지요.



* 내 강아지는 나에게나 소중하고 예쁜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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