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0 22:15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테드 창의 원작을 읽지 못했는데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긴 여운을 남기네요. 스포일러를 일부 읽고 봐서 초반부에 대해 예상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율이 느껴지는 건 정말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 이후 오랜만의 경험이었습니다. 극장에서 볼 걸 그랬다는 아쉬움을 남기는 군요.
개인적으로는 블레이드 러너 2049보다 더 나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미 정해진 운명을 향해 자진해서 걸어 들어가는 그 모습이 뭐랄까... 초연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미래가 있길 바라는 사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이유일 거라고 생각해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그런 가정?
아무튼 강력추천합니다. 블루레이를 찾아봤는데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았네요. 후일을 기약해야 겠어요.
2017.12.10 23:13
2017.12.10 23:47
아 이미 있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2017.12.11 15:17
2017.12.11 22:12
소설은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고 그것을 받아들인다라는 철학적인 이야기임에 비해 영화는 외계 문명의 도착(arrival)과 그것으로 인한 인류의 만남(콘택트)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둘 다 같은 이야기지만 포인트가 다르죠. 뭐가 맞다 틀리다 하긴 힘들고 매체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소설이 무게감이 더 있어요.
소설도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블루레이 출시됐어요. http://dvd.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1057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