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4 23:56
2018.01.25 01:46
2018.01.25 12:24
2018.01.25 02:31
진짜 모든 것은 가부장제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감독이 진짜 저렇게 말했나요? 하나...뻔뻔하거나 ㅎㅎ 말씀하신대로 생각하는 게 알팍하거나 아휴...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어요. 김진영씨의 단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짜증이 너무나 이해되고, 친구면 소주라도 한잔 사주고 싶더라는.
2018.01.25 19:32
2018.01.25 02:45
2018.01.25 03:22
2018.01.25 09:17
저는 못보겠다 싶은 영화네요. 저희 부모님 모시고 산지 7년쯤 됐고.. 고부갈등이라는 것도 겪어봤고 아이들 양육때문에 합가해서 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성장환경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끼리는 뭔가 부딪칠수밖에 없는게 당연하고 그게 집집마다 각각 다른 양상들일 것 같아요
대부분의 고부갈등을 제공하는 건 사실 남편입니다. 남편이 해야할 역할은 사소한 집안일부터 돈문제, 교육문제, 가끔씩 외식 스케쥴 잡는것 부터 각자의 기념일을 챙기는 것까지 다양해요. 그런데 이걸 제대로 해내지 못하죠. 그렇다면.. 문제의 원흉이 나라는 인식부터 해주는게 이런 갈등을 줄이고 서로간에 합의점을 찾을만한 출발점이 되는데 그것도 쉽지는 않구요.
결혼은 상대방을 보고 하게 되지만 원만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면 역시 각자의 집안이나 가정 환경도 봐야 한다는건 말안해도 알 일이지만.. 그걸 뼈에 사무치게 실감하는 건 역시 결혼한 이후가 됩니다. 결혼전에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죠. 그리고.. 내가 과연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모든 혼란과 예측 가능한 문제에 대해 대처할 자신이 있는가..도 고민해 봐야 하구요.
쓰고보니.. 결혼할 생각 뚝 떨어지게 만드는 댓글 같습니다만.. 나름의 장점도 있습니다. 그게 뭔지는 다음 기회에.. ㅎㅎ
2018.01.25 15:48
2018.01.25 19:12
아... 글과 댓글과 거기 딸린 글들을 읽는 것으로 됐다, 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이네요 여러 의미로.
2018.01.25 19:50
영화는 안보고 인터뷰만 봤지만 그렇게 답 없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감독 스스로도 과거 자신에 대한 반성의 기록이라고 했고 고부 갈등을 바라보던 남편의 우유부단한 태도가 없어졌다는 진영 씨의 인터뷰를 보면요.
그리고 아들들이 알아서 갚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말씀에 저는 완전히 동의하지 않아요.
아들이 안부전화를 잘해도 며느리에게 따로 요구하는 걸 한두번 본 게 아닌지라..
요즘 유행하는 효도는 셀프라는 말이 부모 세대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그 생각을 밀고 나가려면 남편의 협조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모 세대와의 소통과 이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영화 속 시어머니 캐릭터가 빌런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참 우스꽝스럽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시집살이를 겪었던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이 안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다고 그들처럼 적당히 참고 맞추면서 살면 쌓인 감정이 언젠가 보상심리로 돌아올테니 우리 세대에서 나쁜 고리를 끊어야겠죠.
2018.01.26 06:24
2018.01.25 20:50
2018.01.25 21:07
음.. 전 고부갈등에 무기력하고 방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남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자아비판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는데요..
어머니에게 돈 받아 쓰면서 어머니 생신도 잊는 주인공이 욕먹는게 당연하고 감독이 의도한 반응이 아닐지요.
그런데 그런 본인의 태도에 대해 구질구질 변명이 많았나 보네요.
2018.01.25 22:20
그 왜, 발자크의 리얼리즘의 승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