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바다를 보고

2018.04.14 20:42

라인하르트012 조회 수:845

1. 제작과정을 지켜보며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지만 개봉되면 보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깜짝 개봉을 해서 보러갔어요

2. 많은 사람들이 이전 다큐의 잔상이 남은 대로 음모론이 아니냐 감상팔이하는 게 아니냐 말들이 많은데..영화는 나레이션을 맡은 정우성의 건조한 톤처럼 담담하게 다큐를 만든 김감독과 그의 팀이 엄청나게 객관적으로 결론으로 세워진 가설을 준비하고 교차검증하는 걸 보여줍니다. 물론 전작을봐서 제작 김어준에게 선입견이 생기신 분도 있을 수 있지만..이 영화는 김어준의 영화가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인 아이 앞에서 차마 못하겠다고 말을 못해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짧은 영상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게 된 김감독의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감독과 그의 팀은 화를 내거나 울지 않고 최대한 과학적으로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갑니다. 제가 보기엔 이 영화에서 짚은 내용을 음모론이라고 치부하거나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3. 영화를 보다가 울게 되었는데..그렇게 안 보려고 피했던 희생자들의 동영상들을 보고..마지막에 희생자들의 부모님들과 하는 인터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모른척하고 지냈던 스스로가 매우 창피해졌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2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5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49
121415 이태원 참사에 대한 외신 [15] 으랏차 2022.11.01 1100
121414 1.5톤 soboo 2022.11.01 321
121413 sympathy for the devil [4] daviddain 2022.11.01 259
121412 [넷플릭스바낭] 이거슨 예능인가 드라마인가, '머더빌'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2.11.01 335
121411 태양을 훔친 사나이 (1979) catgotmy 2022.11.01 167
121410 애도분위기에 편승해 뒤에서 몰래 도둑질 하는 윤씨정권 [4] soboo 2022.11.01 794
121409 그날 이태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나 2 [7] 타락씨 2022.11.01 849
121408 지나고 보니 호화 캐스팅이었던 작품들 [14] LadyBird 2022.11.01 747
121407 슬픔과 책임은 대립한다 [17] Sonny 2022.11.01 798
121406 프레임드 #235 [4] Lunagazer 2022.11.01 117
121405 빨갱이 그리고 catgotmy 2022.11.01 245
121404 돈 안들고 왠지 보안 걱정 없을거 같은 홈캠 필요하신 분 tip 혹은 광고 [1] soboo 2022.11.01 391
121403 정부에서 주최자 없는 행사라는 표현을 쓰던데 [10] 말러 2022.11.01 954
121402 잘만든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보면서 가끔영화 2022.10.31 255
121401 성범죄자의 주거 [1] 메피스토 2022.10.31 347
121400 "'밀어' 외친 남성, 문 잠근 상인 전부 조사"…경찰 이태원 CCTV 분석 [3] 도야지 2022.10.31 686
121399 26시간 후 달 크기 가끔영화 2022.10.31 217
121398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Y 더 라스트 맨> [2] daviddain 2022.10.31 310
121397 그날 이태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나 타락씨 2022.10.31 517
121396 [디즈니플러스] 예쁜 쓰레기를 좋아하십니까, '스크림 퀸즈' 시즌1 잡담 [8] 로이배티 2022.10.31 4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