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8 21:45
일본의 여인 무사들 - 아이즈 여군 부대, 나카노 타케코(메이지 유신 당시 아이즈 전투에서 전사함)
Colorized photograph of Nakano Takeko (1847-1868), female samurai who fought and died in the Battle of Aizu (1868).
메이지 유신 중 내전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그 때 활동했던 여성 사무라이라고 합니다. 처음 듣는 얘기라서 신기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막부 말기에 일본에서는 여인 무사 부대원들이 상당수 있었나 봅니다. 물론 예비군 성격의 소규모 수비대 형태로 운영된듯 합니다만. 관련 짤들을 검색하니 재밌는 것들이 많이 나오네요.
2018.03.18 22:36
2018.03.18 23:17
2018.03.18 22:50
전투 중인 여왕 같이 보이네요.
2018.03.18 23:18
2018.03.18 22:56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여자 전사'들은 충실히(???) 지워져왔다는. 아무튼 인상적인 사진? 그림?이네요.
2018.03.18 23:20
2018.03.19 01:00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사진 때깔도 넘 좋고...갑옷도 무슨 막부의 쇼군을 지척에서 모시는 부장 정도는 되야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급스러워 보여서 아무래도 설정 사진 아닐까했는데, 역시나군요. 사실 저 여전사께서 무슨 연예인처럼 미인인것도 좀 의심스러웠죠.
2018.03.18 23:54
첫번째 사진은 그냥 코스프레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여성 무사 집단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사에 대해서는 무지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역사적 가정이죠.
그리고 번외로 저 시대 일본 사진의 포샵 기술이 어마어마했다는 이야기도 인터넷 하다가 얼핏 본 기억이 납니다. 포샵이라고 하면 우리는 컴퓨터를 동원한 CG만을 생각하게 되지만, 현상 과정에서 필름을 가지고 하는 오래된 방식의 포샵도 있지요. 대표적인 예로는 근대 서양에서 죽은자를 기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시체는 눈을 뜨지 못하기 때문에 눈꺼풀 위에 눈동자를 그려넣는다든지 하는 게 있습니다.
2018.03.19 01:01
뽀샵의 역사가 의외로 길군요....;;
2018.03.19 02:48
저 사진이 실제 나카노 타케코의 사진은 아니지만 나카노 타케코란 여성은 실제로 있었던 인물이에요 그가 결성했던 여성군대인 후죠타이가 부풀려 미화됐든 뭐든간에 그가 정부군과 맞서 싸우다가 어린 나이에 전사한 건 사실이에요
2018.03.19 09:46
예, 저도 저 짤들 보고 신기해서 찾아봤더니 관련 자료들이 꽤 있더군요. 다만 사진은 후대에 설정으로 찍은 거라니....;; (멋지긴 한데 티가 좀 많이 나죠.) 일본의 역사학계에서 이들에 대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건 확실해 보이네요. 일본의 여성학 연구자들은 어떤 의견을 내놓는지 궁금하네요.
2018.03.19 07:03
2018.03.19 09:50
'...아이즈번의 오쵸 이야기는 당시 무사란 것들이 제대로 몫을 못하고 서로 분열해 망가질 때 여성들은 잴 거 없이 벚꽃마냥 산화했다, 는 심상만 남은 사례입니다....'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이 이것이군요. '....시바 료타로의 영향이 지대한 것이고...' 역사적 해석 보다는 문학적 상상력만 더 강하다는 얘기인가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