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샤를리즈 테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솔직히 영화 반은 샤를리즈 테론이 너무 이쁘다, 멋있다, 스타일리쉬하다, 액션씬이 속시원하다는 맛으로 본 것 같아요

차가운 금발 냉미녀인데 뭐 영화니까 가능한 거지만 영화에서라도 여자가 액션게임에서 남자들과 동등하게 싸울 수 있을 정도로 물리적으로 강한게 너무 좋았어요. 그것도 러닝타임 내내... 여자로서의 한이 좀 풀리는 기분이랄까

아이고 천년은 안살았지만 천년은 묵은듯한 체증이 영화 보는 내내 쑥쑥 내려갔네요.

그러니까... 그 체증이라는게... 전 여자라서 물리적 힘이 약하고 그래서 고작 밤거리가 무섭고, 폭행을 당할땐 가해자의 자비나 바라고 지냈는데 이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그런 제약이 일단 없단 말이죠


잔인하다... 뭐 그게 작중 샤를리즈 테론의 일이잖아요. 첩보요원. 첩보요원이 첩보요원의 일을 한다. 딱 그정도로 보였고요.

사실 전 잔인하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잔인한걸 못보는 저도 솔직히 조금 지루할 정도로 그리 잔인한건... 모르겠습니다. 막 한국 액션 영화에서 볼법한 잔인하고 집요한 고문같은건 전혀 없어서 오히려 건조하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장면장면도 근사합니다. 예쁘게 빠진 핸드백을 무심하게 걸치고 나가다가 거기서 무심하게 총을 쓱 꺼내 쏴버리고, 패션잡지에서나 볼법한 비쥬얼의(심플했는데 카메라가 잘 잡은거죠) 빨간 하이힐로 적을 패고

예쁜 미녀와 딱 첩보요원으로서만큼의 감정교류를 하며 분위기있는 섹스를 하고

그 모든 과정은 스타일리쉬한 조명과 음악과 이루어집니다. 음악. 음악이 정말 좋았어요.


솔직히 스토리는 별로 집중을 안했어요. 속고 속이는 첩보게임... 그 속에서 영리하고 유능하게 살아남는 샤를리즈 테론이 러닝타임 114분 내내 보였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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