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5 16:16
1. 병
몇주 전 몸에 여드름 이상으로 큰 혹이 생겨 병원을 찾았는데 아무리 치료해도 가라앉지 않고 차도가 없길래 며칠 전 다른 병원에 병원을 다녀오자 의사가 CT를 찍어보란 말을 해주더군요.
혹시 죽을 병이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 그 마음에 바로 대학병원을 찾아가 CT를 찍었는데 다행히도 악성종양은 아니었습니다. 만, 아직 조직검사를 안 해봐서 모르는 거고요.
다시 병원을 옮겨서 CT를 또 찍고(1년치 방사능을 피폭당했겠네요) 코에 주사바늘을 찔러넣어(...) 고름을 빼고 왔습니다. 엄청은 아니지만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나왔네요.
안도를 하긴 이른 게 수요일에 가벼운 수술을 받기로 했는데요.
안경 밑둥까지 닿던 혹이 약간 사라져서 가급적이면 수술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애도 아니고 아픈 걸 못 참는군요.
2. 위시리스트
요즘 수입도 없으면서 뭘 사들입니다. 저축해 놓은 거 바닥낼 기세로.
갑자기 몰입하고 있는 것은 레고입니다. 그것도 대형마트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품.
집에 아키텍처 시리즈가 있는데요. 몇 년 전에 낙수장을 구입해놓고 조립한 뒤 요즘은 거들떠도 안 보다가
갑자기 다크나이트 시리즈에 빠져가지고 텀블러도 사버리고(배트맨 비긴즈), 더 배트와 베인 피규어가 들어있는 제품(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아마존에서 구입해 버렸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5004590 배트포드(다크 나이트)인데, 이게 세계적으로 1000대밖에 발매되지 않은 한정판이에요.
중고나라에 미개봉품 매물이 올라왔지만 200만원을 호가해서 포기하고 복제된 복원품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걸로 끝나면 좋겠지만....
https://shop.lego.com/en-US/Millennium-Falcon-75192
스타워즈 밀레니엄 팔콘 75192.
레고마니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이 제품이 나온다는 군요. 레고샵 정가가 799달러인데, VIP회원들이 구입해서 1500달러선에서 되팔이를 시도하니 레테크의 가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국내에는 레고 온라인 샵과 레고스토어에 입고된다고 하니까 그날을 기다려 봐야겠죠.
그런데 최근에는 레고 가격도 부담되고 1회성 취미이다 보니 다른 게 눈에 들어오네요.
https://www.playstation.co.kr/ps4/hardware/4999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좋아해서 플레이해 볼 참이네요. 마침 할인에 할인이 들어가서
카드깡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 37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되니 신용카드란 건 정말 편리하면서도 위험한 구석이 많다는 생각이 절로....
아무튼 그렇습니다. 올 추석에는 수술 끝나고 무사히 게임플레이 하면서 시간이나 죽이고 있을 거 같네요.
CT를 찍어볼 정도였으면 꽤 증상이 심각하셨던 것 같네요.
조직검사 결과 별 이상 없는 걸로 나오길, 그리고 수술도 잘 되어 얼른 나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