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6 20:20
아직 1년도 안되었으니 아직 허니문? 역시 다수의 문팬들을 거느리고 하는 팟케스트들 아직도
문재인 찬양하면서 성업 중이신가요?
아마도 계속 작년 겨울처럼 자한당까고 국민의당까고, 문재인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여지없이 원색적인 비난하면서
방송하는거 맞죠? 그 중에 어디서 뭐 하나라도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었나요?
이젠 문재인나오는 방송도 싫고 신문도 싫고 한 때 이명박근혜 싫고 이 나라에 살면서
겪는 일들도 지긋지긋해서 모두다 외면하고 싶었던 것 이상으로 싫어졌네요.
내가 이렇게 될 줄이야. 아니, 차라리 그 때는 비난할 대상이라도 있었고 그래도 언젠가는 언젠가는,,,,
잃어버린 세월도 찾을 줄 알았건만, 그냥 이건 영원히 잃어버린 시간이네요. 그때보다 더 암담한건
믿을 곳이 없다는 거죠. 민주당이 무능하긴 해도 이 사람들은 자한당따위의 수구세력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라고 믿고 나서 여러가지로 실망, 실망입니다.
뭔 글에다가 알맹이도 없는 까대기라고 비난하신다해도 어쩔 수가 없네요.
문빠니 문재인패권주의니 하는 말에 반발하던 내가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 때는 팟케스트 들으면서 그래도 속시원해하던 그 즐거움 다 사라지고 쓴 맛만 남네요.
2017.09.26 22:55
2017.09.26 23:09
2017.09.27 19:22
사람들이 많이 듣는다는 "지대넓얇"도 들어봤는데(철자 틀렸나요?) 생각보다 서론이 너무 길고, 그닥 마음에는 안들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듣는건 "배성훈의 범죄프로파일링"이네요.
2017.09.26 23:20
삐빅!
늙어가는겁니다~
2017.09.27 00:02
뭐 그렇지 않겠습니까.
당시의 본인이 좋아서 고른 성향의 팟캐스트들일 테고, 큰 변고가 없으면 비슷한 얘기를 계속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2017.09.27 00:39
2017.09.27 01:11
저도 비슷한 느낌이에요.
박근혜가 문제가 아니고 박근혜를 뽑은 국민이 문제죠. 그 국민이 어디 가겠습니까.
길게 봐야죠.
그래도 박근혜나 새누리당 보다는 지금 정부가 훨씬 낫다는 믿음이 있습니다.(아직까지는)
2017.09.27 01:44
이제 전 팟캐스트는 필스교양만 듣습니다.
2017.09.27 09:20
원래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애초에 기대는 안하지만
글쓴이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게 저도 그렇게 씨네타운 나인틴을 끊은 경험이 있어서요.
뭐 그런데 또 찾아보면 정치색 하나 없는 팟캐스트도 많습니다.
2017.09.27 15:24
그사람 싫어하지도 않고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렇게 시도때도 없는건... 정말 혐입니다
2017.09.27 09:33
2017.09.27 09:41
문비어천가,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어용지식인.. 같은 말이 나오는 이유가 이전에 언론의 행태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경험이 있으니까요.
이제 임기 1년차에 그 트라우마까지 있으니 아마도 1~2년은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분위기 일겁니다.
2017.09.27 19:28
가라님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압니다. 그 세월 저도 같이 겪은 사람인데 모르겠습니까. 노대통령 살아 생전에 언론에서 뭇매맞고 탄핵되고
돌아가시던 그 순간까지 한맺힌 세월, 저도 여기저기서 문대통령을 흔들어댈 때 굳건히 버텨줘야지라는 마음으로 정말 "이니 마음대로 해"
여기저기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했던 만행이 되풀이되는걸 눈뜨고 못볼것이다 했는데 불행히도 그 반대가 되었습니다. 10년의 미친 세월을 겪고
그 촛불정국을 지나서 마음 졸이고 숱한 고비 넘기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는 과장을 보태면(과장이 아니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은 기분이었네요. 그 기뻐했던 날들이 참 그립습니다.
2017.09.27 09:42
안철수가 되었다면 안비어천가..홍준표가 되었다면 홍비어천가를 들으실 수 있으셨겠지요. 물론 팟캐에서는 계속 까였겠지만. 팟캐스트가 세상의 중심이 아닌 이상 불공정한 여론 전쟁의 한편에서 팟캐가 문비어천가 좀 불러 제끼면 큰 탈이라도 나나요? 편향된 문비어천가가 지겨우면 공중파도 보시고 조중동도 보시고.. 한겨레도 좀 읽으시면 균형이 맞지 싶습니다.
2017.09.27 10:27
제가 듣는 좌파 팟캐스트입니다. '빨간 헌법'이라고, 헌법에 대한 급진적인 해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법알못이기 때문에 헌법에 대해 난생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 많기도 하고요~
의외로 박진감 넘치는 헌법의 역사와 구성에 대해 알게 되어 듣다가 벌떡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다는 건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더군요. 시민이 무장봉기할 권리까지 인정할 것이냐?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진보적이라도 그렇게까지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을까. 또 4.19정신이 현재 헌법 전문에 들어가 있는 건 뜬금없게도 박정희가 한 일이더군요. 박정희는 4.19를 나름 좋아했다는... --;; 그래서 4.19의거와 5.16'혁명'을 둘 다 헌법전문에 넣었대요. 그런데 나중에 개정될 때 5.16은 쿠데타라 빠지고 얼떨결에(?) 4.19가 남았답니다. 그리고 현재의 헌법은 6월항쟁의 결과물인데 또 6월항쟁 이야기는 빠져 있는 것도 흥미롭죠.
일단 들어보시길..
http://www.podbbang.com/ch/12951
2017.09.27 12:01
2017.09.27 16:23
2017.09.27 11:29
알맹이도 없는 까대기 맞는거 같아요. 이명박도 싫고, 박근혜도 싫고, 문재인도 싫고. 정말 말그대로 알맹이 없이 괜히 싫으신거 아닌가요? 단편적인 예이지만 문 정부가 바로 시행한 광주, 위안부, 세월호 등의 피해자에 대한 조치가 안철수나 홍준표 유승민같은 작자들이 당선됐었다면 가능이나 했을 거 같나요? 누가 보면 무슨 문재인 집권 말기인 줄 알겠습니다.
2017.09.27 15:22
정치라는 주제를 기대하지 않고 팟캐스트를 들으려는데 자꾸 정치가 끼어드니까 나오는 말입니다
2017.09.27 19:37
이 글만 딱 읽고 나서는 충분히 제가 모두까기 인형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유없이 어떤 정치인도 다 똑같아,
다 싫어,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정치인들 두루두루 맘편히 욕할텐데요.
말했듯 굳건한 20년 지지자였다는건(네, 유일하게 지금 자한당 대안세력, 선거는 다 민주당, 비례대표는 정의당 이게 제 공식이죠.
정치색 다른 아버지와 정치때문에 싸우고 혹은 말도 안섞고.
제가 듀게와 함께 했던 시간만큼이나, 지금의 상실감이 너무 가슴 아파서 주체를 못하고 주책스러운 글을 쓴겁니다.
뭐라고 쓴들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사람이다 생각이 드시겠지만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2017.09.27 13:20
팟캐들이 왜 문비어천가인가? 그 사람들도 님처럼 현정부에 맘에 안 드는 거 있어도 웬만하면 덮고 참으며 찬양하는 겁니다. 왜냐? 조중동, 한경오 그 외 온갖 메이저, 마이너 언론들이 현정부 하는 일에 90프로는 비판을 하는데 자기들이 굳이 나설 필요 없다 이거죠. 잘한 거는 오버해서 칭찬하고 미숙한 건 좀더 지켜보자는 자세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이 정부가 적어도 탄핵은 면하지 않겠나요. 보수야당 인간들 툭하면 벌써 대통령 탄핵 얘기 꺼내고 언론 버프만으론 부족하니까 홍준표가 사이버전사들까지 키우고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이 놈이나 저 놈이나 하고 있을 때 악은 부지런합니다. 그리고 민주당 무능 얘기도 그냥 넘길 수는 없겠습니다. 어제만 해도 당정이 디지털성범죄 뿌리뽑고 미세먼지 대책 발표, 실행하려는데 무능 소리 들어야 하나요. 본인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4개월짜리 정부, 여당 비판하는 건 좀 시기상조 같습니다.
2017.09.27 17:45
팟캐스트 언론의 태생 및 발전 배경을 생각해보면 이상할 일은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문대통령이 정치인이라는걸 뛰어넘어 일종의 팬심, 팬덤놀이로 굳어진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사람에 따라 거부감 들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근데 그것과 대통령, 정권 자체에 대한 평가는 구별하는게 이성적인 판단 아닌가 싶습니다.
2017.09.27 19:39
뭐, 팟케스트 언론의 태생 자체가 그런게 사실이죠. 동의해요. 그 시절에는 유일하게 숨쉴 수 있는 공간들이었고 같이 울고 웃던 동지들같은
기분이라서 안듣는 지금도 생각이 그만큼 나는게 있습니다. 정권 자체, 제가 시기상조라면 좋겠습니다.
2017.09.27 20:10
2017.09.28 02:35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인은 '무조건' 견제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하죠. 가장 썩고 곯기 쉬운 위치니까요.
그리고 그 대상을 썩고 곯게 만들 가능성이 높은 무리들이 팬덤이란건 지난 세월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까.
2017.09.28 10:22
조중동 한경오 모든 공중파와 종편에서 눈에 불을 켜고 현정부 물고 뜯고 맛보고 계시니 다리 뻗고 주무셔도 됩니다.
2017.09.28 15:40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가 중요하겠죠. 옛날처럼 뭐만 했다하면 불문곡직하고 다리잡기하는 식의 비난이라면 물고 뜯는거지만
정책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나 비판조차 허용못한다면 그건 정말 패권주의입니다. 뭐든지 다 옹호를 해줘야 하나요?
여기서 한겨레는 뭐...이런저런 비리가 있는데 비판할 자격도 없다라는데 그러면 차라리 신문을 폐간하면 폐간하지
언론이면 현정부대해서 비판못하나요? 그걸 무조건 물고 뜯고 맛보고라는 식의 이런 반응이 지겨운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내심 이런저런 불만있어도 입도 뻥끗 못하는 "우리 이니를 감히?!"라는 그 분위기가 폭력이라는거에요.
네, 2,3년이면 검증되겠죠. 그때가서도 우리 이니는 뭘 해도 돼, 너네는 아무 말도 비판하면 안돼, 어딜 문재인을 왕따시킬려구
이런 식으로 나오면 그게 박근혜 태극기부대보다 더하면 더하겠죠.
2017.09.28 20:39
몇 군데 빠뜨리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