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8 17:10
호러영화를 보고 싶은 건 아니고요,
세계관이나 인간관이 비관적....이라기보다는 냉철한? 냉혹한? 타입의 영화를 찾고 있어요.
예를 들면..
에일리언, 차이나타운, 멜랑콜리아, 데어 윌 비 블러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하얀 리본, 시계태엽오렌지, 샤이닝, 블랙스완, 새, 현기증, 마더... 등등
이렇게 마음을 서늘하게 하는 영화들이요.
나열한 영화 중에서는 데어 윌 비 블러드를 제일 좋아해요.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에너지는 들끓는 거 같은데
영화 자체의 표현방식은 엄청나게 차갑게 느껴져서 그런 괴리감에서 느껴지는 경이로움 같은 게 있더라구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나올 영화랄까?
아니면 피가 철철 나도 눈 하나 깜짝 안할 거 같은 영화랄까..
대략 보면 로만 폴란스키, 폴 토마스 앤더슨, 미카엘 하네케, 스탠리 큐브릭, 대런 아로노프스키... 같은 감독들이 이렇게 만드는 거 같은데
비슷한 영화나 감독들이 있다면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한국감독 중에는 마더나 짐승의 끝 정도... 밖엔 못 본 거 같아요.
2017.09.28 18:47
2017.09.28 19:33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의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어떠신지요?
2017.09.28 19:38
2017.09.28 19:38
아메리칸 싸이코, 하이-라이즈, 자토이치
2017.09.28 19:53
"누가 이기든 미래는 없다" 프레데터 vs 에일리언
2017.09.28 21:46
그제 윈드리버 봤는데 서늘합니다. 오랜만에 묵직하게 봤네요.
2017.09.28 21:57
2017.09.28 21:59
시카리오, 언더 더 스킨, raw
2017.09.28 22:08
보물사냥꾼 쿠미코 2014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를 연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몇 년 전 우리 형제는 인터넷에서 매우 놀라운 이야기를 발견했다. 한 일본인 여성이 코엔 형제의 영화 속에 나오는 보물을 찾기 위해 미국에 왔다가 중서부 황무지에서 길을 잃게 된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의 모호하고 한정된 정보는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녀가 어떻게 해서 미국에 오게 됐고 무엇을 남겨두고 떠났는지가 궁금했다. 과연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현대판 엘도라도 탐험에 착수하게 만든 것일까.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그 어떤 근대 정복자들의 이야기만큼이나 굉장해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탐험의 시대가 아니지 않나. 이 이야기는 모든 것이 명확하고, 미지의 땅이란 더 이상 없는 2001년의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녀처럼 큰 열정을 지닌 누군가가 존재한다면 보물 사냥꾼이라는 구식 이야기가 여전히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새로운 정보들이 발견됐고, 땅에 묻힌 보물을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던 일본인 여성의 이야기가 알려졌던 것과 달리 실재가 아닌 하나의 도시 괴담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처음에는 허를 찔린 기분에 허탈했지만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실제와 허구의 흐릿한 경계선, 그리고 복잡성은 우리를 이 소재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당신도 쿠미코처럼 영화 속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는가.
글쎄, 아마도?
2017.09.28 22:16
2017.09.28 22:19
2017.09.29 00:13
콜래트럴이요
2017.09.29 01:07
2017.09.29 17:06
로스트 인 더스트,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윈터스 본, 애니멀 킹덤, 테이크 쉘터
2017.09.29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