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알트코인) 하세요?

2018.01.07 01:00

뻐드렁니 조회 수:1757

불과 1달전이네요.

어떤분께서 <비트코인이 도대체 뭐에요?>라는 글을 올리셨었어요.여기에...


그때까지만해도  저도 주변에 한다는 사람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했었는데..끊임없이 스마트폰에 코박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꼴보기 싫었는데..

저도 들어가 있어요..이제..그리고 그게 너무나 익숙한 느낌으로..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주제가 비트코인이었어요. 그래서 그쪽 커뮤니티에선 다들 난리가 아니었죠. 이상한 소리해서 시장 분위기 흉흉하게 만드는거 아니냐...괜히 여론 들끓고 정부 강경정책 나오는거 아니냐..코인에 들어있는돈 일단 다 빼야한다.. 등등..

그래서 저도 봤는데..생각보다 큰 내용은 없더라고요. 

오히려 현재 시장에 대해선 더 실랄한 비판이 있어도 될것 같았는데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더라고요.

역시. 아직도 초기단계이고 뭔가 비판하기엔 충분히 수면위에 떠오른 상태가 아니라고 느꼈던걸까요?


짦지만 몇번 거래를 해보니..일단은 그 시장이 참...영세하다...뭔가 주먹구구식이다..엉성하다..그런건 느껴졌어요.

이상한 트윗, 알수없는 카톡메시지 뭐 그런거 들거와서 사람들이 뿌리면 너도나도 그게 호재라며 흥분하고..실제 그게 엄청 퍼지는지 거래내역에 그 결과가 명백히 드러나고..무슨 초중 학교 교실 분위기...

다들 돈따는 일에 혈안이 되서, 또 그게 쉬워서 돈이 돈이 아닌것 같은 느낌들..


처음 이쪽에 발을 들인게..주변에서 제게 권했던 사람이 있었거든요.어느날, 제게 와서 이런 얘기 하기 너무 부끄럽지만, 나도 이런 얘기하고 있는게 웃기지만, 진짜 안타까워서, 진짜 지금 들어가면 무조건 돈 넣는만큼 쓸어오는 분위기라서 소개하지 않을수가 없다고 했었죠.

마침 도대체 이게 뭔가 싶은 궁금증이 있던 터라 그 사람의 안내를 받아 아이디를 만들고 소액이지만 몇백을 넣어봤어요.

그런데 진짜 다음날 그게 50%이익으로 남더라고요..

어? 뭐지? 이런 느낌이었어요.


거기에 푹 발담은 사람들은 다들 "내가 왜 직장에 다니지?" "이렇게 돈 쉽게 벌어도 되는걸까"하는 경제관념의 혼돈을 느낀다고 하던데..그정도 액수는 아니었지만 정말 이런 일이 제게 명확하게 인식이 된다면 그렇게 되겠더라고요.

이후 "아..역시 세상에 쉬운건 없군"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지금 시점에도 전 가상공간에서 돈을 꽤 벌었어요.그게 지금 돈으로 빼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숫자지만요.

오늘 그알에서도 나왔지만, 어떤 실체도 없고, 어떤 경제활동에 기여도 없는 코인판이 그렇게 폭발적으로 비대해질 수 있었던 건 바로 사람들이 확신을 안고 돈을 빼지 않기 때문인것 같아요.돈을 넣으면 일단 멍청하게만 굴지 않으면 수익이 나니까..현금화 할 생각은 않고 딴 만큼, 아니 더 돈을 끌어 모아 거기에 막 집어넣고 있는거에요.


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쨌든 수익이 난다고 앱에 쓰여있으니 그대로 돈을 두고 계속 불리고 있는데..이게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한가지 확실한 건 여기서 열심히 돈을 굴리는 사람 어느 누구도 '코인의 현실적인 가치'나 '로드맵'을 파악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갖지는 않는다는거에요. 이 곳을 이끌고 있는건 '코인은 계속 가격이 상승한다.언제까지일지는 알수 없지만 당장은 계속 상승한다.고로 버티고 넣으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인것 같고요.

뭔가 어디서 주어들은 기시감이 느껴지는데..그게 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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