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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케빈 맥도널드의 다큐멘터리 영화 [휘트니]는 휘트니 휴스턴의 인생과 경력을 가까이 들여다봅니다. 어릴 때부터 상당한 실력을 보인 휴스턴은 1980년대 초에 정식 데뷔한 후로 급상승했지만, 1990년대 말에 들어서면서 약물 중독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그녀는 기나긴 추락을 겪었고, 그러다가 2012년 2월에 갑작스럽게 사망했지요. 그녀 못지않게 온갖 고생을 하다가 저세상으로 일찍 가버린 에이미 와인하우스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에이미]에 비하면 결과물은 상대적으로 평범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고, 보다 보면 간간히 안쓰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녀는 정말 재능 있는 가수였지만, 동시에 정말 불운하기 그지없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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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감]

 몇 주 전에 국내개봉 예정 영화 목록에 본 영화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봤을 때, 전 별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여러 호평들을 접한 후 결국 본 영화를 보게 되었고, 덕분에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당돌한 어린 캐릭터와 철없는 어른 캐릭터의 조합이야 익숙하기 그지없지만, 영화는 이야기를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굴리면서 드라마와 코미디 사이를 잘 오가고 있고, 출연 배우들의 호연도 여기에 한 몫 합니다. 한마디로, [소공녀]처럼 여러모로 정이 많이 가는 소품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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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는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두 장르들을 버무린 다음 꽤나 골 때리는 방식으로 뒤집어 놓습니다. 영화가 뭘 할지 대강 알고 상영관에 들어가긴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웃게 되더군요. 하지만, 최대한의 재미와 웃음을 뽑으시려보면 사전 정보 없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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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올해 초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 선발 후보 명단에 올랐었지만 아쉽게도 후보 지명은 되지 못한 [제인]은 동물학자 제인 구달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다큐멘터리는 구달의 인터뷰와 기록 영상 사이를 오가면서 그녀의 인생과 경력을 보여주는데, 처음엔 전형적인 전기물 같아 보이지만 가면 갈수록 흥미진진하기 그지없습니다. 일단 구달의 침팬지 관찰 과정을 가까이서 담은 기록 영상은 정말 생생하기 그지없는 가운데, 열정과 끈기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구달의 인생은 여러모로 흥미롭기 그지없고, 여기에다 필립 글래스의 멋진 음악까지 곁들여지니 금상첨화입니다. 감독 브렛 모건의 전작 [커트 코베인: 몽타주 오브 헥]을 잘 보셨으면 본 작품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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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디벅]

 영어 제목이 [The Prince and the Dybbuk]인 폴란드 다큐멘터리 영화 [황태자 디벅]은 한 폴란드 감독/제작자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1930년대 폴란드에서 유명한 영화감독이었다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이탈리아에서 여러 영화들을 제작한 마이클 와진스키는 자신을 폴란드 귀족으로 포장했지만, 실은 그는 우크라이나 출신 폴란드계 유대인 모쉬 와크스였고, 다큐멘터리는 그의 숨겨진 과거를 이리저리 탐색하는 동안 흐릿하면서도 흥미로운 초상을 그려나갑니다. 정보 제공보다 분위기와 형식에 중점을 더 두기 때문에 간간히 좀 답답하기 하지만, 전반적으로 흥미롭게 봤고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와진스키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게 되었으니 괜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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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모 블로거 평

 ““Searching” is a lot better than you may expect. Sure, its small genre territory has been already explored by several recent notable films such as “Unfriended” (2014) and “Open Windows” (2014), but it is actually a very entertaining genre exercise which pushes its premise further with some thought-provoking aspects, and it also has several good moments of genuine emotions which make us care enough about what is being at stake for its increasingly desperate her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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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 한 바다]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 한 바다]는 태미 올드햄과 수재 맥기어하트의 논픽션 [Red Sky in Mourning: A True Story of Love, Loss, and Survival at Sea]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1983년에 올드햄과 그녀의 남자친구 리처드 샤프는 요트를 타고 타히티에서 샌디에이고까지 가려고 했는데, 항해 도중 허리케인을 만나게 되는 바람에 그녀는 매우 암담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지요. 영화는 전형적인 생존기로써 할 일 다 하는 가운데 쉐일린 우들리도 영화를 잘 이끌어나가고 있지만, [올 이즈 로스트] 등의 최근 생존 드라마 영화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평범한 인상을 남깁니다. 잘 만들었지만 2% 부족하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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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를 보다 보면 여러 다른 영화들이 자동적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일단 아내의 죽음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험한 동네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주인공을 보다 보면 [데스 위시] 등의 여러 복수극 영화들이 떠오르고, 이야기의 SF 설정은 [로보캅]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의 SF 영화들이 절로 연상되지요. 전체적으로 딱히 새로운 건 없지만, 영화는 나름대로 이야기와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굴려가면서 꽤 재미있는 순간들을 선사하고 있고, 그러니 전반적으로 괜찮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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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Endless]

 이미 국내에서 다운로드 시장으로 직행한 [The Endless]는 작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는 장르물입니다. 몇 년 전 한 UFO 종교 컬트 집단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바깥 세상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는 두 형제가 자신들의 과거로 돌아오게 되는 걸 지켜보는 동안 영화는 여러 이상한 순간들을 통해 서서히 음산함과 두려움을 쌓아 가는데, 그 결과물은 소박하면서도 참신한 동시에 의외로 찡하기도 한 감정적 여운을 남기기도 합니다. 참고로, 국내 제목은 사실상 스포일러나 다름없으니 최대한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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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사이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다운로드 시장으로 직행한 [러브, 사이먼]은 여러모로 1980년대 존 휴즈 십대 코미디 영화들이 금세 연상되지만, 최근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처럼 주목할 만한 차별점이 있습니다. 그 영화가 아시아계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하고 있다면, 본 영화는 게이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굴려가고 있는데, 여기서도 뻔한 장르 요소들에 나름대로의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지요. 전반적으로 안전한 기성품이지만, 보는 동안 세상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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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t You Be My Neighbor?]

 [Won’t You Be My Neighbor]는 미국 TV 어린이 프로그램 [Mister Rogers’ Neighborhood]의 진행자 프레드 로저스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카메라 앞에서나 밖에서나 로저스는 정말 착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고,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그의 진솔함과 선량함을 소탈하게 그려내면서 훈훈한 감동을 자아냅니다. 처음엔 좀 심심했지만, 가면 갈수록 친절과 인정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되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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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Reformed]

 폴 슈레이더의 [First Reformed]는 [택시 드라이버]와 [어플릭션]을 비롯한 그의 여러 대표작들처럼 그리 편히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닙니다. 잉마르 베리만의 [겨울 빛]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티가 확연히 보이는 종교 드라마를 덤덤하면서도 묵직하게 이끌어가는 동안, 영화는 여러 텁텁하면서도 강렬한 순간들을 자아내고, 이든 호크의 진중한 연기도 여기에 한 몫 합니다. 간간히 부담스럽지만, 여러모로 생각할 구석들이 많은 수작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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