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0 03:04
물론 제 얘기는 아니고..
오늘 술자리에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남자들끼리 모여서 얘기를 하다보니 해답지 없는 문제를 풀어본 느낌이랄지...
뭔가 제일 좋은 반응이 있을텐데...
가정은 이렇습니다.
1. 교제기간 3개월 이내의 커플. (장기 연애의 경우 낳고 결혼하는게 젤 맘편하니)
2. 임신한것 같아 라는 말을 들었을 때.
3. 계획과 무관한 일일 때.
물론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사람 일이 맘대로 안되는 것이니...
저희끼리 의논한 바로는 여성의 의견을 물어보고,,
그녀가 낳고 싶다면 낳고, 지우고 싶다면 지우도록 해야한다는 말 (*즉, 너의 생각은 어때..또는 너는 어떻게 하고싶어..식으로 묻는다)
제일 좋다는 것 처럼 결론이 지어졌는데,
이것은 임신이라는 사태에 대해서 너에게 모든 결정을 맡기겠다는 식으로, 즉 소극적인 태도로 비춰질 여지가 있는것 같군요..
그렇다고 낳자, 지우자 하는 것은 지 몸도 아니면서 이러자 저러자 하는것 같아 어쩐지 민망하구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차피 죄인인것인가요..? 이런 상황에서 남자가 취해야할 가장 올바른? 반응은 무엇일까요.
2019.03.10 07:19
2019.03.10 15:25
윤리적인 책임과는 별개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겠죠.
2019.03.10 16:26
2019.03.10 16:27
2019.03.10 19:54
임신중단권에 대한 상대 생각이나 상대의 인생계획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게 명확히 있다면, "나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렇게 하고 싶지만, 네가 다른 선택을 원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정도가 옳은 반응이겠죠.
2019.03.11 08:02
일단, 많이 놀라고 걱정했겠네
위로와 공감이 최우선인 거 같네요.
여성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하면 그걸 최대 존중해야겠지만
어차피 프로포즈 아니면 지우지고 하던가 둘 중 하나임
프로포즈하면 해피엔딩이고
아니면 죄인 취급 당하는게 한국적 현실 맞음
2019.03.11 08:45
말씀하신대로 소극적으로 나가면 책임을 미루는 것 같아 보이고, 결혼하자 하면 상대의 결정권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고..
그냥 본인 맘 가는대로 하는게 좋겠죠.
'올바른 반응' 이랍시고 맘에 없는 결혼하자 라고 했다가 정말 결혼 준비로 들어가면 결국 틀어질테고..
똑같이 여자의 의견을 우선시한다해도 “니가 알아서 해”랑 “너가 어느쪽을 선택하든 나도 같이 책임을 질게”는 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