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3 09:27
1. 다들 자리에 가습기 하나씩 끼고 살지 않습니까?
방금 그냥 궁금해서 공기청정기에 가습기를 슥 가져다 대봤더니 오염수치가 미친듯이 폭주.
이봐, 진정하라구. 이건 그냥 물이야!
2. 예전에 고현정 씨에 대해 들은 썰.
애기피부 고현정은 아무리 추워도 차에서 히터를 켜지 않는다는 겁니다. 추워 죽을 것 같아서 히터를 켜면 수시로 물을 마시고, 미스트를 뿌린다고 합니다.
3. 건조함은 피를 부릅니다. 치과에 갈 일이 있었는데, 시야 확보가 안 되자 선생님이 개구개를 물리셨어요.
개구개는 비쥬얼도 고문기구처럼 생겨서는 입술의 탄력성을 시험하잖아요?
너무 건조했던 그 치과. 팽팽하게 당겨진 입술. 어? 이거 위험한데? 생각하는 순간 그만, 툭!
의사선생님 당황.. 저 치과에서 외과치료 받은 남잡니다.
4. 비행기 타는 게 직업인 친구년이 있습니다.
비행기야말로 건조함의 상징. 일부러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답니다.
그 녀석 말에 의하면 지성피부일수록 역설적이게도 로션을 자주 발라줘야 한답니다.
최고의 로션은 비싼 로션이 아닌, 지금 당신 손바닥에 덜어진 로션. 명언이라고 감탄했음
5. 썬크림은 로션이 아닙니다. 금속성분이 들어 간 일종의 안면위장.
위장크림이 개안지워지듯, 썬크림도 비누로 안 지워집니다. 반드시 클린징폼을 사용해주세요.
6. 그러나 현실.
동안의 아이콘 이승환 옹께선 삼십대까지만 해도 메이크업을 그냥 비누로 씻고 잤다고 합니다.
모든 것은 유전. 다 필요 없어!!!
+ 번외. 생활속의 멍청함
진통제 먹는 애에게, 동묘 가면 이지앤식스가 단돈 2500원! 하고 엄지를 세워 보였더니,
거기 갔다오는 버스비가 왕복 2500원 이라는 카운터가 날아오고,
저희 중 제일 똑똑한 애가 환승하면 된다고 주장,
모두가 오오~~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이가, 그짓을 왜 해요? 로 정리.
에잉 속상해. 일 하기 싫음
2019.03.13 10:14
2019.03.13 10:30
@.@ 그냥 재밌어서 가지고 논 건데..요..
2019.03.13 10:54
과학적 원리를 알고 놀면 더 재밌... 원래 이렇게 눈치없이 다큐로 받아서 갑분싸를 만들어야 공학인 아니겠습니까 ㅠㅠ
카이스트 엑스포다리 빌런님은 잘 사시는지..
2019.03.13 14:11
2019.03.13 14:24
오오 빛의 산란이라... 어떻게 측정하는지 궁금했는데 설명 감사합니다!
2019.03.13 17:19
2019.03.13 13:35
2019.03.13 16:25
2019.03.13 14:02
오늘은 재밌게 읽었어요.
간결하니 제 취향이네요.
2019.03.13 16:27
2019.03.13 17:27
2019.03.13 21:54
2019.03.14 02:50
2019.03.14 06:50
2019.03.14 14:53
2019.03.14 15:44
2019.03.14 16:35
더 심한 단어와 표현이 넘치는 글도 아래에 많고 많구만 뭐 이정도 가지고 참나.... 맥락상 욕이 아니란 건 누가 읽어도 알겠구만.
신경쓰지 마시고 많은 글 써주시기 바랍니다.
2019.03.14 02:58
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제나처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_^
2019.03.14 06:49
다 아시면서 쓰신 글에 다큐로 받는 것 같긴 하지만, 초음파가습기에서 나오는 물분자를 미세먼지로 인식한다더군요. 수돗물인 경우 미네랄 따위가 많아서 특히 더 많이 나오고, 그래서 JTBC에서 "수돗물로 가습기 돌리면 미세먼지 폭발" 같은 보도를 한 적이 있죠. 그게 정말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런 문제가 늘 그렇듯 무해하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ㅎㅎ 불안하다면 증류수나 정수물을 쓰면 되는데, 단점은 귀찮다는 것과 수돗물의 소독 효과를 잃어 세균번식의 위험이 있다는 것. 그런데 물을 자주 갈아주고 제대로 청소해준다면 상관없다고요. 저는 그냥 수돗물 씁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606956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21299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