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2 02:19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단편 만화를 찾습니다.
NA라는 식의 짧고 무의미한 제목을 가진, 당시 한창 등장했던 이동통신사의 홍보용 문화매거진? 아니면 청소년잡지? 같은 데에 실려있었던 짧은 단편 만화고요,
제가 중고등학생 때였을 때였으니까 아마 2000년대 초중반이었을거예요.
만화의 제목에 Blue가 들어갔는지 아니면 만화 전체적인 색깔 톤이 푸른색이었는지 'blue'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고요.
만화의 내용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커트 코베인을 모델로 했을 법한 어깨길이 단발의 남자 밴드 프론트맨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도중에 관객 중의 하나인 여자가 총으로 그 남자를 쏘는 게 서사의 다였던것 같아요. 대사도 거의 없었구요. 뭐 내가 갖지 못하면 차라리 아무도 갖지 못하게 하겠다 뭐 이런 치정치정 중2중2한 이유였어요.
만화 그림체는 인물들이 백인스러운 전형적인 순정만화 풍이긴 한데 전반적으로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작가는 한국인이었던 것 같구요.
별거는 아닌데 그냥 아주 가끔씩 생각이 나요. 혹시나 아시는 분 있을까요?
2018.05.12 08:36
2018.05.13 00:46
천계영인가 박희정 단편집에 비슷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