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먹거리 등등 근황

2012.07.10 19:52

gloo 조회 수:5332



틈틈히 듀게를 들여다보고는 있으나 글을 올릴 맘의 여유가 없더라구요.
오늘은 심신을 달래기 위해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정리 중에... 듀게에도 근황을 올려봅니다.

 

 

일단 휴가철이 코 앞이니 제주 향토음식 후기부터...




 

서귀포 중심가에 있는 관촌밀면입니다.

만두도 나오고 부산 밀면 느낌을 많이 살렸다고 하는데

부산 토박이인 제게는 여전히 너무 무겁고 투박합니다.

산방밀면보다는 낫지만 글쎄요...

 

 




 

먹다 찍어서 죄송해요. ㅠ.ㅠ

쇠소깍 근처에 아서원이란 중국집이 있는데 짬뽕이랑 탕수육이 유명하거든요.

불맛 제대로고 고기육수가 진한 것이 아주 맛있었어요. 짜장면도 달지 않아 좋았구요.
탕수육 옷도 찹쌀이 들어가서 촉촉하면서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였어요.

소스가 조금 밋밋하지만 뭐.

 

냉우동이란 메뉴를 보고 하얀 우동만 생각하고 시켰더니 이눔이 떡..

맛은 밀면입니다. 돼지수육이 없다는 거 빼면 똑같아요.

하지만 맛은 가격대비로 산빙식당이니 관촌밀면이니하는 것보다 나아요. 제 입엔.

 

 

 



 

현지인과 함께 먹은 각재기국

각재기는 전갱이의 제주도 방언입니다.

된장이 들어가서 살짝 추어탕 느낌이 나는 게 맛있었어요.

전갱이가 통채로 들어가서 비쥬얼이 초큼 떨어지는 건 아쉬웠습니다만..
의외로 담백하고 맛있었고 간이 딱 맛아서 좋았어요.

 

신제주에 있는 앞뱅디식당이라네요.

뱅디는 버덩의 제주방언이고, 버덩은 풀만 우거진 거친들을 뜻하는 우리말이라고 합니다.(어렵다.. 이중 번역.. @_@;;;)

 

 

 




 

위의 현지인이 오늘은 갈치국을 소개시켜줬습니다.

딱봐도 비쥬얼은 각재기국보다 고급입니다.

각재기국도 그렇고 갈치국도 그렇고 일본관광객들에게 알리면 호응도가 높을텐데하는 생각을 했어요.

 

신제주 산지로식당입니다.

다음엔 멜국에 도전!

 

 

 




 

요즘 칼쓰는 재미로 삽니다.

요리 말고 나무 깎느라구요.

선생님께서 기본기에 충실한 것을 중요시하셔서 이제 겨우 음각을 마쳤어요.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지고 계신 나무들을 아낌없이 주셔서 벚나무, 녹나무 벌써 두 개나 작품을 만들었네요.

 

 

 



 

지난주부터 제주시에서 또 다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그 공부하러 갔다가 다시 제주 중심을 관통하는 남조로(사려니숲길 뒷문과 연결되는 도로)를 거쳐 서각 교실 찍고...

요즘 동쪽 빼고는 다 찍고 다닙니다. 한 번 움직이면 150킬로는 기본...

 

 





 

이번달부터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캘리그라피 강좌를 맡게 되었어요.

부끄러운 실력이지만... 어찌하다보니 공식적으로 제주 최초 캘리 강좌라는 기록을... 흠.. 음..

하지만 내 것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시련인 동시에 수련이라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머리를 많이 움직이시라고 계속 세뇌중인데 1시간 지나면 다들 표정이 안 좋으세요.. 힘들다고..

다음달에 짤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보름군은 엄청 컸습니다.

길쭉길쭉한 다리에 이제는 주먹도 왕주먹

이 주먹으로 제 눈을 퍽퍽 쳐대서 깜짝 놀랩니다.

사람눈을 빤히 쳐다보다 갑자기 주먹을 날려대니 참내..

 

요 사진은 좀 귀엽게 나왔는데 완전 노안입니다.

 




 

고무군은 요즘 살짝 삐져 있습니다.

제가 너무 싸돌아 다녀서요. ㅠ.ㅠ

 

 

 

장마비가 좀 그쳤나 싶더니 오늘은 날이 흐리면서 간만에 바람도 세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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