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6 23:14
수습기간이지만 진정한 한달을 채운 첫 월급이 들어왔어요.
고시원 비용으로 50만원이 빠져나가고 휴대폰결제도 했던 지난 달 통신비 빠져나가니
절반도 안 남아있더군요.ㅜㅜ
한달에 소득의 절반정도(정직원이 되면 1/3에 해당하는) 되는 50만원 지출은 너무한 거 같아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월세가 안 나오는 집에서 살고 싶은데 그럴 돈을 모은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고...
흠, 요즘 사회 초년생들 소망이 초봉 180 넘는 게 소원이라죠?
그런데 무리인 거 같아요. 한국은 어떻게든 인건비를 쥐어짜서 무리하게 인력을 굴리는 악순환에 있어요.
제 처지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요.
제가 사장이라고 쳐도 직원복지는 둘째로 치고 사업확장에 매달릴 거 같은데, 우리 회사가 그런 타입인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나쁜 회사는 아닌데, 어째 힘든데도 이 월급으로 일할려니까 힘이 안나네요.
최저임금 겨우 넘겨 주는 사업장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나요. 그래도 첫월급이시라니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