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에 대한 기억...

2018.03.09 21:08

지나가다가 조회 수:2369

'도시남녀'라는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 역을 했음. (그 드라마 좋아했음. 중반부터 주연배우들이 무슨 이유인지 많이 바뀌면서 내용이 이상하게 뒤틀렸지만 쓸쓸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음)


아침드라마 '느낌이 좋아'에서 주연을 했음 (그것도 꽤 재미있는 드라마였음. 최강희와 커플로 나왔는데 착하고 따뜻한 성격의 인물로 출연)

※ 나중에 최강희가 무슨 인터뷰에서 드라마 상대역과 한동안 실제로 연애를 했는데 드라마에선 착했던 사람이 실제 성격은 전혀 다르더라는 얘기를 했음.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나는 이게 조민기를 얘기한 것으로 생각함


주말드라마 '꼭지'에서 주연을 했음 (드라마는 재미없었지만 거기에서도 착하고 정의로운 역할이었음)


'온달왕자'인가 하는 드라마에서도 무슨 역할을 했음. (이 드라마 작가가 당시엔 무난했는데 나중에 갈수록 이상해졌다고 들었음. 아무튼 여기선 좀 멍청하지만 착한 역할이었음)


김수현의 '사랑과 야망' 리메이크작에서 박태준 역을 맡았음. 대체로 무난한 연기를 보임


아, 좀 이전에 유호정과 차승원이 등장하는 무슨 드라마에서 악마 역을 맡았다는데 보지는 못했음.


전반적으로 호감가는 배역을 잘 맡아서 해내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음. 연기전문 교수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잘 되었다고 생각함


.....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매우 뜻밖이라고 생각함. (다른 배우나 감독들은 그러려니 했는데 이 사람은 적어도 이미지 상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


하나둘씩 증언이 나오는 걸 들으며 뭐 이런 작자가 있나 역겹게 느낌 (물론 양쪽의 얘기를 들어봐야겠지만 제기된 내용 중 반의 반만 사실이라 해도 인간이라 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았음)


어차피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을 테니 내버려 두면 되겠거니 생각함. 또 내가 좋아했던 건 그의 배역이지 그 일개인의 인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도 부끄러울 것은 없다고 자위함


죽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그래도 왠지 마음이 편하지는 않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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