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우시겠지만 이소라씨 이야기

2011.03.21 12:51

레사 조회 수:5379

본격 이소라씨 쉴드글입니다. 불편하시면 걍 지나가셔요.

나는 가수다는 보지 않지만 이소라씨는 20년 넘게 좋아해 오는 사람이라 관심은 가지고 있어요. 오늘도 노래 반응이 어떤가 싶어 웹서핑을 시도했다 폭탄이 터진 걸 발견했네요.

이소라씨의 불안정한 멘탈은저같은 팬들 분만 아니라 이소라씨를 캐스팅하려는 방송업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거나 알아야할 정보죠. 일화도 너무너무 많지요. 예전 김현철씨와 듀엣하던 시절에도 못하겠다고 해서 박선주씨가 대신 나오셨다던가, 콘서트했는데 도저히 마음에 안드니 환불해주겠다고 한다던가... 이 정도는 그냥 공개될 수 있는 수준의 사고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소라씨는 방송을 했었죠. 이소라씨가 잘 했다는 게 아니라 그런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방송관계자들에게는 이소라씨가 필요했다는 거고 그를 배려해주면서 방송을 해왔던 거에요.

이번에 나가수에 캐스팅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사실 반가움보다는 우려가 앞섰습니다. 그 이소라가 그냥 예능도 아니고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이라니요. 드디어 이소라가 동굴에서 나왔구나가 아니라 이 사람 이러다가 터지면 어쩌려고, 인터넷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어찌 감당하려고 등등이 떠오르더군요.

피디가 인터뷰한 글을 보니 이소라가 없었다면 이 프로그램하지못했다, 꼭 필요한 사람이다고 이야기했더군요. 그래서 순진했던지 저는 그 피디라는 사람이 너무 절실해서 이소라의 멘탈에도 불구하고 그를 캐스팅했고 이를 배려하는 방송을 만들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방송 녹화 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이소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거에요. 전에도 없었던 일 아니고. 이소라씨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라구요. 그런데 그걸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자신들이 룰을 바꾸는 핑게로 쓰다니요.

그 피디에게 필요한 이소라는 노래를 죽여주게 잘하고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이소라가 아니라 이슈를 만들어주는 불안정한 멘탈의 이소라였단 말입니까? 안 썼으면 안 썼지 이게 무슨 짓이에요. 정말

이소라씨 공홈에 들어갔다가 장애인이니 치료나 받아라 등의 글들이 난무하는 걸 보고 황망해하다가 아래 이소라씨 성질머리 나빠 지금껏 솔로지 등의 글을 보고 열받아서... 끄적입니다.

친구들에게 농담삼아 이번 방송 출연으로 이소라씨가 잘못되어 다시 동굴로 들어가버리거나 다시는 노래안한다 그럼 피디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정말 엠비씨에 찾아가서 그 피디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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