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에 한것들

2017.10.09 00:30

칼리토 조회 수:1054

길고 긴 연휴가 그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에 산다는 아나콘다 정도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뭐랄까.. 뱀이라고 하면 요르문간드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연휴가 요르문간드라면.. 그 끝에는 라그나로크가 오겠지요. 응?? 


아나콘다처럼 긴 연휴에 다들 뭐하셨을까요? 개항이후 최고기록을 세웠다는 인천공항 출입국에 숫자를 보태신 분들도 계실테고 날이면 날마다 불타는 밤들을 보낸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밤늦게까지 티비를 보거나 책을 읽는 방탕한(?) 생활을 한다거나.. 처갓집에 다녀오는 정도의 여행으로 보내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유부남녀들에게는 그것이 가장 일반적인 추석 연휴였을거라고 봅니다. 


너무 신나게 보내지 않아서 그런가.. 벌써부터 일이 하고 싶어지지만.. 아직 하루남은 휴일은 알차게 써야겠지요. 그래서 제가 이 시간에 이렇게 글도 쓰고 그러는 겁니다. 


이번 연휴에는 평소 궁금했던 요리를 두가지 만들어 보고 몇달전에 산 에어프라이어의 새로운 사용법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요리는 아롱사태와 메추리알이 들어간 장조림과 LA 갈비 였구요. 둘다 이만하면 성공적이다 싶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는 밤을 구워봤는데.. 찌거나 삶는것보다 훨씬 맛있더군요. 내일은 고구마도 구워볼 작정입니다. 


이만하면 성공적이었던 요리의 레시피를 올릴까 하다가.. 그거 모르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생략. 한마디 충고를 드리자면 그냥 사드시거나.. 남들이 해놓은 거 드시는게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고량진미라도 내가 하면 왠지 먹을 의욕이 떨어진달까요. 흠..


이제 남은 시간은 아나콘다 꼬리 정도인.. 이번 연휴 마무리 잘하시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성공적으로 해내시길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PS : 얼마전에 성공적으로 책장 한켠을 털어낸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책장을 좀 더 털어볼까 생각중입니다. 도레헤도로라던가.. 3월의 라이온이라던가.. 눈에 띄는 책들이 좀 있네요. 애정하는 책들이지만.. 굳이 가지고 있지 않아도 좋을 것 같은 때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이야 그리 많겠습니까만.. 그래도. 사실 이걸 연휴때 했어야 하는거 아님?? 이라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드네요. 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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