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3 12:23
그분들의 생활이 너무 궁금하더군요.
대충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돼있는 곳에서 출제한다는 정도만 알고있는데,
문제출제는 어떻게 하는지, (여러 교수가 함께 내는지, 개인에게 할당된 문제수가 있는것인지)
언제부터 수감(?) 생활을 하는지.
그러면 휴대폰, 인터넷메일 완전 차단이 될텐데, 보안관리는 누가하는지...
그들에게 식사 및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지...
그렇다면 그 사람들 역시 고립되는지 아니면 그 사람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또 있는지...
외부와의 연락은 어떻게 하는지... 그렇다면 그 외부인과의 통신은 누가 보안관리를 하는지...
그리고 그 기간동안 개인의 연구나 이런건 완전 올스탑상태일텐데, 페이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이 궁금한데, 그와 관련된 자료 볼 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2017.11.23 12:48
2017.11.23 14:52
휴대폰 등 외부와의 통신은 완전히 통제되고, 인터넷은 문제 출제 관련의 경우만 보안요원 감시 하에 쓸 수 있다더군요. TV 시청은 가능하다고 하고요. 교수님들이 많아서 미뤄둔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이런 기회로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허용해줄진 모르겠지만 매우 좋은 다큐멘터리 아이디어네요. 다큐3일(사실은 다큐30일)에서 하면 꼭 보고 싶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1/22/0200000000AKR20171122182100004.HTML
2017.11.23 15:40
저 대학원때 지도교수님이 수능은 아니고 사법시험 출제위원으로 자주 들어가셨는데요,
아마 시스템은 비슷할 겁니다.
일단 출제위원으로 소환(?)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기밀사항입니다.
약 한달정도 행방이 묘연해 지시죠.
담당조교 정도는 알고 있는데, 교수님 어디가셨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안해줍니다.
눈치를 채고 "올해도 출제들어가셨나요?"라고 물으면 움찔하죠. ㅋㅋ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외부와의 일체 연락이 차단됩니다.
부모님 초상 정도의 사건은 연락이 가긴 한다고 하는데, 보안요원 동행 하에 몇시간 정도 외출시켜 준다고 하더군요.
일부 문항은 문제은행에서 꺼내서 변형을 하거나 출제위원들간의 토론을 거쳐서 새로 출제하기도 하고
출제팀, 검토팀 등이 따로 운영된다고 들었어요.
출제가 끝나고 나면 석방(?)될때까지는 할일이 없어 매우 심심한데,
보통은 술을 마시거나(술은 종류별로 달라는 대로 준다고 하더군요) 모여앉아서 노름(....)을 하거나 한다고 합니다.
공부를 하는 분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최대한 노출을 꺼리려고 하겠죠. 아주 민감한 문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