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플, 알라딘, 존 윅 3

2019.07.01 09:35

칼리토 조회 수:652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읽은 책들에 대해 리뷰를 남기는 블로그가 있는데 만점 드렸습니다. 일년에 열권 이내가 만점을 받으니 아주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죠.  주인공이 없는 소설입니다. 말 그대로 50인이 등장하는 연작 소설이라고 봐도 될텐데 병원과 그 주변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이 사람들이 서로 엮입니다. 직업도 성격도 환경도 성별도 심지어 연령까지 천차 만별인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사람들, 그중에서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살인자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살인자의 내면까지 써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좋았다.. 생각합니다. 쓰레기장을 일부러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요. 


알라딘을 봤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봤는데 기억이 통 안나지만 내용이야 워낙 유명하죠. 주제가도 그렇구요. 윌 스미스가 북치고 장구치는 영화라고 들었는데 의외로 쟈스민 공주역을 맡은 나오미 스캇에게 입덕하게 되었습니다. 스피치리스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당당하고 멋있더라구요. 아내와 같이 심야영화로 봤는데 그래서 그런가.. 더 좋았습니다. 더 나이가 들어도 손 꼭 붙잡고 영화보러 다니는 그런 사이가 되고 싶습니다. 


그 다음날은 존 윅 3편을 심야로 봤습니다. 알라딘을 흥겹게 본 다음에 보기에 적절치 않았고 피가 너무 많이 튀어서 역시나 별로였다는 아내의 평과 달리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키아누 리브스가 무술의 달인이라는 설정은 너무한 것 같습니다. 몸이 무거워 보이더라구요. 악녀를 참고했다는 부분도 꽤 흥미로웠고 심판관의 등장과 이후 벌어지는 엘리트 부대의 전투장면도 괜찮기는 했지만 역시 제일 멋진 건 할리 베리가 연기한 소피아와 그의 개들이 등장했던 액션 장면인 것 같습니다. 개에게 당하는 아저씨를 보면서 개저씨라는 단어를 떠올렸는데 개와 아저씨의 콜라보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진짜 고통스러워 하는 것 같더만요. 개들은 역시나 멋졌습니다. 개들한테 친절하게 대합시다. 아니면 존 윅이 찾아올지도 몰라요. 


이직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아직 낯설고 어색합니다만.. 일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죠. 


다들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한 7월 맞으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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